별거 없는데 맛있다.. 딱 이집을 표현하기에 좋은 말인듯 합니다. 청주에서는 나름 유명해서 점심시간에는 직장인들로 인해 자리가 없을만큼 인기가 많습니다. 멸치육수에 칼국수치고는 상당히 얇은 면, 잘게 썰은 김치, 약간의 다진고기, 쑥갓, 김 등이 올려져 나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칼국수는 좀 굵어서 씹는 맛이 있는 것을 선호하지만 이 집은 면이 얇은데도 국물과의 조화가 너무 좋아서 이 집은 자주 찾게 됩니다. 적당한 농도의 구수한 국물에 잘게 썰은 김치가 맛을 보완해주고, 쑥갓의 향이 포인트를 이룹니다. 전혀 과하지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맛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치만두는 전형적인 집만두에 가까워 만두에 까다로운 저에게도 어느정도 만족을 주고, 국수로는 살짝 부족할 수 있는 양 또한 만족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번엔 시키지 않았지만 낮에 어르신들은 이 집의 두부김치에 막걸리를 많이 드시는데 그 또한 맛이 아주 좋습니다. 일전에 경상도에 사는 친척들에게도 대접한 적이 있는데 모두 만족하는 것을 보면 이 집의 맛이 좋긴한가 봅니다. 한번쯤 방문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소영 칼국수
충북 청주시 서원구 원흥로100번길 3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