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를 대표할 맛집 청주에서 살아온지 어느덧 25년째인데 청주의 대표맛집을 뽑으라하면 현재는 좀 다르긴하겠지만 10년정도 전만해도 당연히 이집을 꼽았을 겁니다. 이 집은 그 이전에는 청주의 상징적인 집이었으나 어느날 사건으로 인해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었죠. 하지만 그 오래된 내공은 끝까지 이어지기 마련이죠. 청주 시내 육거리시장 끝자락에 위치하여 찾기가 쉽지는 않고 실내는 약 10여개의 테이블이 넘게 있습니다. 이 집의 국은 빨간 국물빛깔과는 달리 매우 순하고 부드럽습니다. 국물을 한 숫가락뜨면 역시 이래서 해장국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맛입니다. 메뉴에는 선지와 소고기로 나눠져있으나 단골들은 모두 섞어 주세요를 외칩니다. 그러면 소고기와 선지 모두 들어간 해장국을 맛볼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선지를 더 달라고하면 그냥 주셨는데 오랫만에 아침에 가게된 저는 요청하지 않아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국물은 부드럽고 약간의 매콤하고 달달한 맛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구 따로국밥이나 경상도 소고기국밥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결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집이 10여년전에 사건이 없었으면 아마도 전국구 해장국이 되었을거라 저는 확신합니다. 청주에 오시면 꼭한번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남주동 해장국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무심동로304번길 1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