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한 국물이 매력적인 집 갑작스런 허리통증으로 약 3일간 입원하며 심심한 병원식을 먹다보니 일단 퇴원후 가장 땡기는 맛이 얼큰한 맛이더군요. 땀이 많은 저는 뜨겁거나 매운음식을 먹으면 땀샘이 폭발하는데 3일동안 땀한방울 흘리지 않았으니까요. 이전에 망플 홀릭이신 까스까스님이 리뷰를 해놓은 집이라 가고싶다로 저장해 놓고 기회만 엿보고 있었는데 퇴원과 동시에 아내와 방문했습니다. 이 집은 청주의 한적한 주거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간판부터 꽤 오랜 내공이 있는게 느껴졌습니다. 좌식의 테이블 딱 7개밖에 없는 작은 식당이며, 메뉴는 짜글짜글, 울대찌개, 두루치기 딱 세가지.. 울대찌개는 제가 알기론 식도와 기도 쪽의 부위로 만든 찌개로 아는데 이 집에서 뼈가 있는 부위를 울대로 부르는 듯 합니다. 일단 이번엔 울대찌개가 안된다하여 짜글이를 시켰습니다. 맵게하려면 1천원 추가인데 처음이니 그냥 오리지널로 주문했습니다. 반찬은 간단하게 씻은 묵은지무침, 무나물, 김무침, 콩나물무침인데 콩나물을 제외하고는 모두 슴슴한 반찬이고 콩나물은 꽤 자극적으로 무쳤더군요. 사장님이 화끈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아니면 모같다는.. 찌개가 나왔는데 국물색이 빨갛지 않아 별생각없이 맛봤는데 꽤나 칼칼했습니다. 매운맛 추가했으면 못먹었을뻔..땀이 확나더군요. 이 집 짜글이는 제가 지금까지 먹어온 청주 특유의 짜글이와는 달랐습니다. 일단 국물은 조미료 특유의 맛도 꽤 느껴지고, 파와 양파 등이 많이 들어있지 않아 끝까지 걸죽해지지 않습니다. 여기에 다른집과 달리 두부와 당면사리를 넣어주었습니다. 국물맛이 짜글이와 경상도의 돼지찌개 중간쯤에 위치한 맛인듯 했습니다. 매콤한 국물에 넉넉한 돼지고기와 함께 밥을 먹고 있는데 옆테이블에서 단골로 보이는 분이 두루치기를 먹는데 이것 또한 꽤 맛있어 보였습니다. 그 분이 사장님께 숭늉을 요청하여 저희도 눈치껏 숭늉한그릇 얻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시원하고 매콤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한번 드셔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이 집 점심장사만 하시는것 같습니다.
성림찌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사운로 28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