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숙성회 청주는 내륙이다보니 회를 맛있게 먹을만한 곳이 별로 없는 듯 해요.. 하지만 여기도 나름 충북에서는 가장 큰 도시라서 회도 잘하는 집이 있지요..^^ 하나비초밥이라고 아파트 상가에 자그마하게 있는 오래된 식당이 하나 있는데 청주에서 회좀 먹는다는 애주가들은 거의 대부분 아는 집입니다. 이 집은 초밥과 싯가로 운영되는 광어, 도미가 있죠. 싯가라고는 하지만 인당 5만원으로 거의 10여년 전부터 고정입니다. 저희는 광어와 도미 모두 부탁드렸습니다. 처음에 이집의 상징과도 같은 알배추와 가스오부시된장으로 절인 마늘이 나오고, 소라와 문어가 나옵니다. 소라와 문어 모두 서비스지만 아주 튼실합니다. 단독 메뉴로도 손색없을 만큼 질이 좋고 잘 삶아냈습니다. 특히 문어는 대문어를 삶아냈는데질기지 않아 술안주로 기가 막힙니다. 서비스 장국도 유부가 듬뿍 들어 먹을맛이 납니다. 본격적인 회가 나오는데 상당히 두툼하게 썰어냅니다. 이렇게 썰어내는건 숙성을 잘 했다는 거죠. 도미는 마스싸와로 껍질을 익혀내어 껍질의 쫀득한 식감을 잘 살렸고, 광어는 두툼하지만 숙성이 잘되어 두께는 두껍지만 질기지 않고 적당한 치감과 숙성이 잘되어 회의 고소한 맛이 잘 살아있습니다. 회의 양이 얼마 안된다고 생각하는건 오산입니다. 이 집은 사장님이 회를 계속 리필해 주십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배부르지 않고 나가는 건 볼 수 없다면서 말이죠.. 어느정도 한가해지면 사장님이 일일히 돌아다니며 맛은 어떤지 물어보심과 동시에 회를 리필해 주시고 재밌는 입담을 선보이시며 술도 한잔 하십니다. 저희는 회를 사진에 보이는 것만큼 두번 리필 받았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2명이었습니다. 회가 나온이후 광어 초밥이 나오는데 광어를 상당히 길게 떠서 제공합니다. 맛도 기가 막히지요..이 집이 회와 초밥만 파는 이유를 알 듯합니다. 그리고 도미머리구이와 도미내장과 서더리를 이용한 조림까지..구이는 생물을 쓰니 아주 단백하고, 조림은 일식조림으로 달달하지만 간이 잘되어 먹기 좋습니다. 결국 저희는 양이 많아서 구이와 조림은 포장해 왔습니다. 이 집 가격이 쎈듯한데 막상 먹다보면 아주 혜자스러운 집입니다. 추천합니다.^^
하나비 스시
충북 청주시 서원구 1순환로1137번길 8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