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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개척자
추천해요
2년

대전의 동네 두루치기 맛집 대전이 두부두루치기로 유명한건 이전부터 많이 언급을 하였죠. 꽤나 유명한 식당들 말고도 동네마다 유명한 집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 집이 위치한 대전 목동은 제 어린시절을 보냈던 곳이고 여기는 제가 나온 국민학교 바로 앞에 위치한 집입니다. 이곳을 떠나온지도 어느덧 20여년이 지나서 오랫만에 오니 정말 많이 바뀌었더군요. 세월 빠르네요. 아직 이동네 사는 국민학교 동창의 추천으로 방문해 봤습니다. 한화 야구를 직관 후 늦은 저녁을 먹으러 가봤습니다.(직관 3패..ㅠㅠ) 9시 30분까지 영업을 하고 8시 50분경 도착했는데도 손님이 꽤 많더군요. 저희는 수육 소자와 두부두루치기 소자를 주문하였습니다. 이 집은 다른 집과 달리 두부두루치기에 바지락이 들어있더군요. 일단 수육과 함께 부추무침, 열무김치, 겉절이가 나오는데 겉절이가 매콤한게 아주 맛깔나서 아들이 매워서 헉헉거리면서도 수육과 알차게 잘싸서 먹더군요. 고기도 아주 부드럽고 잡내없이 잘 삶아서 다음에 올땐 대자로 시켜야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부두루치기는 꽤 넓은 접시에 바지락이 푸짐히 담겨 나오더군요. 저가 생각하는 두부두루치기의 기준은 광천식당인데 그곳과 비교를 하자면 일단 두부는 이 집이 좀 더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광천식당은 멸치육수냄새와 맛이 강하게 나는데 반해 이 집은 바지락을 써서 멸치육수 향보다는 잔잔한 바지락의 감칠맛이 있어서 좀 다른 느낌이 강하게 들어 나름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매운 정도도 중간맛을 시켰는데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로 얼큰해서 이 이상의 매운맛을 시키면 어려울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수사리를 비벼먹으니 역시나 만족스럽더군요. 서비스로 나온 국물맛을 보면 이 집의 칼국수 맛을 알 가늠해 볼 수 있는데 역시 멸치육수와 바지락 육수를 섞어 쓰는 느낌이었습니다. 감칠맛이 꽤 좋아 칼국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더군요. 역시 대전은 두부두루치기의 성지인 듯 합니다. 대전에 놀러오시면 성심당만 가지 마시고 두부두루치기나 칼국수를 꼭 드시고 가면 노잼도시인 대전이지만 나름 만족스러울 겁니다.^^

목동 칼국수

대전 중구 목중로19번길 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