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병원을 찾았가다 어쩔수 없이 간 집 시골 촌놈이 사정으로 인해 아산병원을 찾았는데 여기에선 뭘 어찌 먹어야 할 지 난감하더군요.. 망플을 살펴보니 병원 지하에 식당들이 꽤나 있는 것 같으나 다들 평이 그냥 그렇더라고요.. 뭐 이런 곳에서 먹는 걸 논한다는것 자체가 사치일 듯하나 다들 가격은 사치스럽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고민 끝에 선택한 중국집...뭐 짜장, 짬뽕이면 평타는 치겠지라는 마음으로.. 1시가 다되어 가는 시간임에도 웨이팅이 걸려 있는데 저는 다행히도 혼자이기에 빨리 들어가서 창가쪽 1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가격표를 보니 헉소리 나더군요..일반 짬뽕한그릇이 1만원 황제짬뽕은 1.5만원..그냥 짬뽕으로.. 그래도 앞치마도 주시고 나름 나쁘진 않았는데 짬뽕을 받아본 순간 이 짬뽕은 먹어보지 않아도 맛을 알겠더군요.. 한강 옆에 자리잡아서 한강 짬뽕을 끓여주셨나...건더기에 비해 너무 많은 국물양...엄청난 크기로 썰어져 있는 양파. 국물 맛은 보이는데로 맹맹하고 더군다나 뜨거우니 조심하라고 하며 가져다 준 국물의 온도는 어정쩡하기 그지 없고, 모양을 낸 갑오징어 2개 뿐이고 다른 해물 없이 오징어 몇개만..면도 그닥 양도 적고 맛도 그저그런 ...여기가 아산병원이기에 웨이팅을 하는 것이지 다른 곳에서 이렇게 장사하면.... 다음에 오게 되면 푸드코트에서 가장 싼거나 하나 먹을랍니다...
남경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43길 88 서울아산병원 동관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