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명물 모리국수 맛집 #유림식당 포항 구룡포는 과메기로 가장 유명하지만 그 외에도 모리국수라는 독특한 생선국수가 있습니다. 예전에 먹을거 없던 사람들이 넘쳐나던 아구나 그와 유사한 못생긴 흰살 생선 등을 넣고 끓여먹던 국수였는데 이제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모리국수는 이전에 2번 정도 경험이 있는데 2번 모두 크게 만족을 하지 못했습니다. 두 집 모두 면에서 크게 만족을 못했는데 모두 그냥 시중에 파는 면을 넣고 삶아주셔서 녹말이 너무 많아 거의 죽이 되듯 해서 실망이 좀 컸습니다. 이번이 3번째 도전인데 이번엔 제대로 찾은 듯 합니다. 일단 국수의 가격은 9천원으로 요즘 물가로는 적당하다고 생각이 들고 반찬으로 꼬시레기, 미역무침, 깍두기, 오이무침이 나오는데 모두 맛이 좋았고, 특히 미역은 마치 다시마를 먹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만큼 감칠맛이 좋았습니다. 모리국수는 양이 어마어마하게 나옵니다. 안에 들은 생선은 아구는 아니었는데 아구랑 비슷하게 못생긴 흰살생선류로 이런걸 대체로 물텀벙이라 부르기도 하더군요. 게다가 고둥과 홍합등이 아주 푸짐하게 들어있고, 면이 시중에 파는 면이 아니어서 쫄깃하고 매끈한게 만족스러웠습니다. 많은 양인데도 불구하고 맛있다보니 금방 다 먹고 국물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면 밥을 시켜서 말아먹으면 됩니다. 그러면 사장님이 김과 참기름, 깨 등을 이용해 잘 말아주시는데 이게 또 아주 맛이 좋습니다. 가격, 양, 맛에서 모두 만족한 식사였습니다. 구룡포를 오시면 모리국수를 한번 드셔보는 걸 적극 추천합니다.^^
유림식당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 227-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