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의 인심이 좋은 곳 #초원흑염소 화천에 출장 가서 기력이 좀 딸리거나 좋은 일이 있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식당은 바로 이곳입니다. 최근에 보신탕이 금지되다시피 하면서 그 수요를 흑염소가 대체하게 되면서 가격이 꽤나 상승해서 이젠 함부로 먹으러 다니기 쉽지 않은 음식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여느 흑염소집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사장님이 인심이 좋아서 양 또한 푸짐합니다. 전골, 수육이 모두 24천원으로 최근 3만원에 육박하는 흑염소집에 비해 압도적으로 저렴합니다. 저희는 항상 수육을 먼저 먹고, 전골을 먹는데 수육은 갈비살 위주로 주셔서 씹는 맛도 좋고, 염소 특유의 냄새도 잘 잡아서 처음 먹는 사람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수육 한점을 부추를 곁들여 소스에 찍어 먹으면 술이 절로 넘어가는 맛입니다. 전골은 좀 더 다양한 부위가 들어가는데 이것 또한 양이 아주 푸짐합니다. 뜨끈한 국물과 함께 고기를 먹다보면 몸에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ㅎㅎ 사장님이 이날은 기분이 좋으셨는지 집에서 직접 만든 만두를 써비스로 주셨는데 역시 음식을 잘하시는 분은 뭘해도 잘하시는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물에 밥을 볶아서 마무리하면 꽤 멋진 저녁식사가 완성이 됩니다. 이렇게 먹고나면 지친 몸이 회복되는 느낌이 드네요.^^
초원흑염소
강원 화천군 화천읍 중앙로4길 28 초원사철탕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