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수한 양식당. 가격대는 1.8-2.2 사이로 기억한다. 비스큐 소스로 맛을 낸 파스타, 까르보나라, 샐러드를 시켰는데 모두 괜찮았다. 특히 샐러드의 경우 특이하게도 빵이 야채 이외의 재료로 구성된 메뉴였는데, 뭔가 샐러드 고명이 고기 종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묘하게 잘 어울려 만족스러웠던 기억이다. 까르보나라는 비주얼로 예상한 맛과는 다르게 꽤나 심플하고 깔끔하다(내가 너무 서가앤쿡st 까르보나라에 혀가 절여져서 까르보나라만 보면 다진마늘 냄새가 디폴트로 날 것만 같다고 생각해서 더더욱…) 비스큐 소스로 맛을 낸 파스타가 괜찮았다. 왠지 모르게 짜장과 비스큐 소스의 경계에 있었지만, 같이 조리되어 나온 새우와 위에 얹혀진 치즈가 짜장으로 가지 않도록 붙잡는 역할을 잘 수행한다. 양도 적당하고, 가격도 압구정보다는 리즈너블한 가격이라고 생각해서 한 번 쯤은 더 가볼까 하는 식당.

누메로 뜨레스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 2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