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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홍

별로에요

3년

‘음악’카페입니다 작업할 게 있어서 네 시간 정도 있었구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기 음악 듣는 곳이라고 나가달란식으로 말씀하셔서 나왔습니다 오늘까지 2번 방문 했고, 첫 방문 때 라떼 주문했는데 폼이 퐁퐁거품 마냥 버글버글하길래 특색은 있지만, 사장님 커피는 잘 못하시는 구나+모기가 너무 많다 정도의 인상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커피에 대해 크게 관심은 없지만 카페알바했던 경험이 있기때문에, 제가 마신 그 라떼는 망한 거란 걸 알고있었습니다. 저는 일할 당시 그런 폼은 못쓴다고 교육받았고 표면이 매끄럽지않으면 그냥 버렸습니다. 솔직히 만족스러운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아 오늘 다시 찾게되었습니다. 주문을 반존대 섞어서 받길래 언짢았지만 (“카푸치노 한 잔 주세요”, “6천원” 하는 식의 대화.) 기분탓인가 했는데 친분 있어보이는 다른 손님에게는 아주 깍듯하더군요.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한 분 있던 다른 손님이 안보였고, 맥락없이 여기는 음악카페라 음악을 크게 틀어놓기 때문에 이해해야한다고 퉁명스럽게 얘기하셨습니다(...? 누가 물어봤나요?) 시간이 조금 지나서 또 한번 저에게 일을 하시는 거냐고 말을 걸어오셨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음악을 듣는 곳이기때문에 일을 하거나 다른 걸 하는 건 안되니 다른 곳에 가라는 식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클래식, 재즈 좋아하시고 책 좋아하시고. 그래서 자신의 공간에 공통 관심사를 공유하고 찾는 손님만 오기를 바라시는 것 같은데, 글쎄요. 굉장한 예술적 허영심으로 느껴집니다. 저같이 음악이 주된 방문목적이 아닌 사람이 오는 게 그렇게 불만스럽고 불쾌하시면 문이나 인스타, 블로그에 공지하시면 되지않나요? 음악을 즐기실 분만 오시면 좋겠다구요. 심지어 와인에 곁들일 음식 같은 걸 주문해서 (배달원이 카페 내부에 방문했습니다. 물론 사전에 양해를 구했겠죠. 그런듯 했습니다) 아이를 데려와 먹기도 하던데, 구석에서 조용히 작업하는 제가 그렇게 못마땅하셨습니까? 아, 클래식에 온전히 집중할 마음으로 온 게 아니라서요? 제가 그 속내를 알면서도 에라 몰라 하고 간 것도 아닌데 왜 이딴 응대를 받아야하는지? 최악입니다.

콘체르토

서울 강동구 명일로 167 1층 120호

최평화

집앞이라 두어번 갔는데 저도 별나다는 느낌을 좀 받았어요 여기 결국 없어졌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