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30분에 사람이 이렇게 바글바글하다니 ㅋㅋㅋㅋㅋ 깜짝 놀랐어요! 원주 시장에는 돈가스를 포함한 분식을 판매하는 지하상가가 있는데요. 각자의 취향대로 파벌이 갈린다고 하고 저는 그중에 가장 유명한 곳을 와 봤어요 ㅋㅋ 보통은 이른바 '김치까스떡'을 시킨다던데 (김치볶음밥+돈까스+떡볶이의 준말이에요) 저희는 2명이라서 돈까스는 빼고 김치떡 이렇게만 시켰어요. 그런데 양이 너무 많아서 돈까스 시켰으면 큰일 날 뻔; 가격이 이렇게 저렴한데 양을 이렇게 많이 주시면 뭐가 남으시나요...? 가 우선 처음 드는 인상이고요. 그게 곧 인기 비결이기도 하지 않을까 해요^ㅡ^ 김치볶음밥은 치즈랑 계란 등 갖출 건 다 갖춘 모양새고요. 맛은 우선 매우 달달하며, 바싹 볶아 밥알이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볶음밥과는 거리가 멀고 국물과 기름을 머금어 촉촉한 편이에요. 기름지지만 마가린에 볶은 그 추억의 맛과 향을 거부하긴 힘듭니다 ㅋㅋ 떡볶이는 밀떡, 쫄면, 양배추라는 단출한 구성이지만 4천 원에 즉석 떡볶이라니 그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국물 적당히 졸게 만들어 먹으면 회춘 쌉가능... 나 지금 고등학생인가? ㅎㅁㅎ 싶은 맛이에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인기 있는 이유가 있네요. 사장님들의 친절은 덤입니다. 기분 좋은 식사였어요.
신혼부부
강원 원주시 중앙시장길 11 원주 자유시장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