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생기는 듯한 만두집 중 하나인 창화당. 집 앞에 있길래 가보았다. 먹은 것은 사진에는 없지만 쫄면이랑 떡볶이랑 모둠 만두다. 솔직하게 말하면...만두를 먹으러 여기에 이 웨이팅을 기다리려고 다시 갈 것 같지는 않다. 만두는 그냥 너무 평범한 어디서든 먹을 수 있는 맛. 사람들이 좋아하게 훈연 향이나 쫄깃한 피라든지 복고 컨셉이라든지 그런 게 인기가 있는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내가 여기가 괜찮다고 하는 이유는 떡볶이 때문이다...요즘은 밀떡이 대세다 보니 쌀떡볶이가 생각보다 잘 없는데 오랜만에 맛있다고 생각되는 쌀떡볶이였다. 고추씨를 양념 우릴 때 써서 그런지 칼칼하고 맵씰하면서도 달달함이 살짝 올라와 맛있었다. 거기에 깻잎을 따로 올려주고 아마도 만두피 튀김을 같이 줘서 버무려 먹으면 계속 들어가는 맛. 유일한 결점은 바쁘다 보니 쌀떡볶이는 뭉근하게 오래 끓여줘야 되는데 그건 힘든지 떡이 조금 덜 익고 양념이 덜 뱄다. 근데 양념이 참 맛있었다. 시간상 만두는 포장해와서 먹었는데 (만두는 시키고 나오는데 25분 정도가 걸린다고 설명해준다. 다른 메뉴는 빨리 나온다) 만두를 떡볶이 양념에 같이 먹었으면 맛있었겠지..하고 생각이 들 정도로 떡볶이가 인상적이었다.
창화당
서울 송파구 오금로16길 1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