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경쟁력 탑. 이과생들의 숨은 무덤. 계란찜 먹으러 가는집' 친한 선배의 찐 단골집입니다. 3학년이 돼서야 처음 알게 된 집인데 이과 쪽, 특히 자연과학대 소속 학생들에게 나름 알려진 집인가 봅니다. (그동안은 경영경제대 소속이라서 몰랐던 건지, 아님 그냥 친구가 없어서 몰랐던 건지...ㅋ) 진짜 술꾼들의 향이 물씬 나는 집입니다. 일단 기본 안주로 국물 가득한 계란찜이 나오는데, 이게 진짜 안주입니다. 보통은 두루치기를 시킵니다. 두루치기랑 볶은김치랑 두부가 같이 나오는 데, 궁합이 좋습니다. 얘도 술 쫙쫙 들어갑니다. 예전에 무뼈닭발도 먹어봤는데, 약간 집에서 엄마가 해주시는 해물떡볶이st 양념이 잘 어울렸습니다. 사장님도 캐릭터 독특하십니다. 손맛이 좋으신데, 약간 욕쟁이 할머니 컨셉?이신지 버럭버럭 하시면서 계속 서비스 챙겨주십니다. 특히 계란찜. 저희 한 세 그릇 받은 것 같습니다. (이런 접객 불편해 하시는 분들은 다른 데 가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전 약간 당황스럽긴 했는데 같이 간 선배가 워낙 단골인지라 둘의 티키타카를 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퍼주마포차
서울 동작구 흑석로 115-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