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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3
3.0
2개월

제가 어지간하면 말을 세게 안 하고 싶은데요 어떤 것의 맛을 재현하려하고 그게 식재료가아닌 어떤 완성된 음식이라면 응당 그 원작에 충실한 음식을 한 번은 먹어보고 어떤 재료가 어떤 맛을 내야만 하는지 섬세히 분석 후에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에서 기획하신분은 마담로익 크림치즈와 샹달프 블루베리잼을 어느쪽도 안 드셔보신걸까요 백화점과 수입식재료상 뺀질나게 드나들며 전남친토스트 라는 음식의 원본레시피에 최대한 맞는 재료들을 전부 구비해서 만들어 먹어본 기억이 있는 입장에서 이건 감히 전남친토스트라는 말을 써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마담로익 크림치즈는 산미가 거의 없다시피하고 유지방의 고소한 맛이 주된 풍미를 자랑하는 크림치즈입니다. 샹달프 블루베리잼 역시 산미보다는 잘 익은 블루베리에 당을 한껏 절여낸 잼이고요. 요컨데 맛 자체에 들고있는 산미가 거의 없고, 단맛과 고소함이 주된 맛인 상태에서 끝만 정리하는 정도의 느껴지지 않을 희미한 신맛만 남습니다 물론 이 제품도 신맛보다는 단맛이 주가 됩니다 당연하죠 크림치즈&블루베리맛 초콜릿이니까요 그치만 그래서 엇나갔습니다 달달한 블루베리맛만 남고, 유지방의 고소함은 초콜릿에 든 지방이 대체하면서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 맛 느끼고 싶었으면 블루베리 포키 사먹죠 차라리 블루베리요거트맛이라고 기재했으면 오 색다르고 좋네요 정도의 호평을 했을 겁니다 …만, 하필 전남친토스트 라는 음식을 기재했고… 그 음식의 원본 레시피와 맛을 아는 사람 입장에서는 어디 한 번 봅시다 ㅋㅋ 하고 기대값이 매우 높아진 채로 집어들게 되는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전남친토스트 원본레시피 먹어보신 분은 그 맛 안나니까 내려두시고, 블루베리 포키가 최애라면 부담없이 추천드립니다.

씨리얼 전남친토스트맛

롯데제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