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맛집이네요. 남부터미널 우작설렁탕! 남부터미널 근방은 구석구석 발 들였다고 자부하는 편인데, 여긴 온 기억이 없어요! 비오는 날 따뜻한 거 먹자며 방문한 건데 건물 지하에 세상 사람이 가득하더라구요. 나만 안와본 거였어.. 설렁탕이랑 도가니무침 주문했고, 반찬은 왕 심플하게 김치 깍두기 고추 정도였어요. 저는 주로 설렁탕과 깍두기 조합 좋아하는데 여긴 희여멀건해보여 기대없이 먹었는데, 아삭하고 톡 쏘는 맛이 좋더라구요! 약간 사이다 넣은 그런 맛 ㅋㅋ 배추김치는 진한 양념을 묻혀 풍미있는 편. 도가니무침은 단단히 익은 도가니를 가볍게 무쳐내었어요. 신선한 도가니 쫄깃꼬들한 식감 너무 좋고! 생마늘 잘 안 먹는데 곁들이니 마무리가 산뜻. 설렁탕은 맑은 색이고, 안에 소면이 곁들여 나오는 전통 조합. 펄펄 끓여 나오니 속까지 뜨끈하네요. 비오는 날이라고 김치전도 구워주시고 ㅎㅎ 든든하고 속편한 식사였습니다.
우작 설렁탕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6길 7 홍빌딩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