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유명하다는 우롱차 브랜드 더정! 요새 중국이나 대만 유명 티 브랜드가 한국에 진출하는 사례가 많은 것 같은데, 여긴 먹어본 브랜드 중 가장 본연에 집중한 느낌이었어요. 우롱티를 스프링/라이트/다크의 세 가지 로스팅으로 구분해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마신 레시피는 다크 로스티드 우롱티 라떼 (당도 30, 얼음 적게, 골든 버블 추가) 레몬 스프링 우롱티 (당도 30, 얼음 적게)이구요. 이곳의 밀크티는 찻잎에 우유 분말 섞어 우린 것이고, 티라떼가 차에 우유를 부어 곁들인 것이라고 해서 티라떼로 주문했어요. 처음엔 좀 밍밍한가? 생각했는데 오히려 다크 로스팅 된 우롱차의 구수한 향과 맛이 잘 느껴지더라고요. 찐하고 묵직한 홍차나 블랙티로 만드는 밀크티랑은 다른 뉘앙스인데, 이렇게 부드럽게 즐기는 것도 좋았어요. 골든 버블도 잘 삶아서 쫀득하고, 일반 펄보다 살짝 작은 알갱이라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오히려 얼음 녹고 시간이 좀 지나니 더 풍미가 살아나는 느낌으로.. 맛있었음. 레몬 우롱차는 레몬의 상큼 청량함에 들이키다보면, 끝에 은은한 우롱차의 향이 느껴져요. (생 레몬즙 쓰신다고 함) 원래 과일에 티 블렌딩 된 메뉴 좋아해서 이것도 나름 만족! 주말에 줄서서 마신건데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어요. 우롱티에 집중한 곳이라 그런지 헤이티나 차백도보다는 깔끔한 맛, 적은 옵션.
더정 우롱티 프로젝트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