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4.27 세화에 있는 참치전문점. 참치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많지않은 제주에서 한줄기 빛같은 식당으로 제주시를 제외하면 외곽에서 참치를 접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문득 떠오를 때가 있어서 방문을 급작스럽게 하면 원하는 부위가 없어서 발길을 돌리기가 부지기수였는데 오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사를 해보았음. 예약없이 와서 오늘도 역시 배꼽살은 없었다💦 그래서 대뱃살만 먹어보려하고 언제나 그렇듯이 하루전에 미리 전화예약하면 배꼽살 주문도 가능하다. 방문 전에 꼭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중요함. 내부는 넓지않고 바좌석으로만 착석을 할 수 있어서 많은 일행이 방문하기는 어렵고 혼술이나 데이트정도가 적합해보인다. 전화로 주문하여 포장해가서 외부에서 먹는 손님들도 아주 많으니 예쁜 세화 앞바다를 보며 야외에서 먹는것도 나쁘지않을듯. 세화의 마을 안쪽에 위치해있어서 가게 앞이나 인근에 주차는 매우 편리하다. 쉽게 할 수 있음. 내가 먹은 메뉴는 #대뱃살 57,000원 #아귀간 폰즈 16,000원 #클라우드 생맥주 대 425ml 5,000원 #하이볼 무알콜 7,500원 운전을 해야해서 시킨 무알콜 하이볼. 진저에일 느낌의 연하고 부드러운 달달함이 좋다. 볶은보리맛 제대로 나는 생맥주, 클라우드 생맥주가 이리 맛있는 술일줄 상상도 못했다. 아주 고소하다. 기본으로 주어지는 어묵국물. 본 메뉴가 나오기 전에 입가심으로 딱 좋음. 잘 익어서 부드러운 무우에 간간한 따듯한 국물이 속을 데워주어 식사의 기대감을 높여준다. 기름이 반지르르하게 오른 참치 대뱃살. 와사비는 간장에 풀지말고 올려먹는 것이 좋으며 자극이 강하지 않아서 왕창 올려서 먹는데 하나도 맵지않게 느껴진다. 오히려 참치의 풍미가 더 올라가는 느낌. 숙성참치라 감칠맛과 기름기가 훌륭히 조화되어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이쯤되니 아쉬운게 배꼽살..다음에는 먹을 수 있기를. 아쉬운 마음에 하나 더 시킨 안키모 폰즈. 비주얼 만큼이나 엄청 고소하고 녹진한 아귀간이 대단히 맛났다. 레몬같은 상큼한 느낌이 나는 폰즈소스가 느끼함을 잡아준다. 하나하나 요리가 간을 넘 잘 잡고 느끼함을 기가막히게 조절하는것이 보통이 아님. 최고. 제주시에서 상당히 먼 거리에 있어서 정말 아쉽고 그것만 제외한다면 모든 것이 다 좋았던 곳. 강력 추천.
인손
제주 제주시 구좌읍 세화4길 1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