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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7.6 구제주의 한국병원 인근에 자리한 요리주점. 맛과 분위기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인기까지 대단한 곳으로 종종 방문했던 좋아하는 곳이다. 요즘은 도민보다 관광객처럼 보이는 손님이 더 많아보이기도 함. 예약은 가게의 창가에 가보면 수기로 직접 쓸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인원과 전화번호를 적어놓으면 된다.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경우에는 메시지나 전화로도 미리 예약이 가능한듯. 사실 가게가 크지않고 수용인원이 아주 적은데다 보통 술을 마시러 오는 곳이기에 회전속도가 빠르지않아서 자주 가고싶다해도 쉽지않다. 여건만 맞으면 일주일에 두번을 갈 수 있겠는데... 그리고 이전에는 몰랐던 사실인데 포장이 가능한 듯 보였다. 예약대기란에 기입할 때 대기줄이 너무 길다고 판단되면 포장해서 집에 가서 먹는게 좋은 대안일수도. 내부는 상당히 비좁음. 조리공간에 붙어있는 닷지석과 몇 안되는 테이블이 있다. 꽤나 이국적인 분위기가 나며 일본에서 한 잔 마시러 온듯한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 좁은듯한 이 공간이 오히려 분위기에 플러스됨. 주택가의 비좁은 골목 코너에 자리해 주차는 매우 어려운 편이고 이 곳의 주 방문 목적이 술과 함께하는 요리이기에 애초에 차를 두고 대중교통으로 방문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내가 먹은 메뉴는 #특모둠초밥 24,000원 #소고기스키야키 17,000원 #우동사리추가 2,000원 #오키나와 생맥주 420cc 8,000원 #산토리하이볼, 토닉워터 8,000원 가게의 바깥에 오키나와 맥주의 간판이 떡하니 걸려있는데 제주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맥주가 아니기에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실제로 방문시마다 늘 첫 잔은 오키나와 맥주로 시작함!!! 가벼운 청량감이 좋다. 하이볼은 조금 단 맛이 나고 무난하게 다가옴. 요리를 주문 후 식사가 나오기까지 조리시간은 꽤 걸린다. 요리준비 과정에서 나는 향긋한 향을 안주삼아 술을 홀짝거리는것도 나름의 즐거움. 이곳에서 가장 좋아하는 요리이자 식사인 특모둠초밥을 시켜봄. 상당히 화려하게 데코되어 나와 우선 눈이 즐겁다. 6종의 초밥이 두 점씩 나오고 후토마키가 두 점 준비된다. 총 14점의 양인데 혼자서 술과 함께 마시러 온 손님이라면 이것 하나만으로도 양이 가득찰 듯 하다. 흰살부터 붉은살로, 간이 약한것부터 강한것으로 먹어가려했는데 갯수가 적어서 딱히 큰 의미는 없었음. 초밥은 하나하나 간이 다 되어있어 굳이 간장을 찍어 먹지않아도 충분하고 하나하나 아주 훌륭한 맛을 보여줬다. 특히 한입에 다 넣었을때 입 안 가득 모든 맛을 보여준 후토마키와 참치초밥이 일품이었음. 국물을 먹으려고 시켜본 스키야키. 자작히 밥 말아먹고싶은 짭조름한 간에 적절한 단 맛이 매력적. 우동사리는 기본적으로 나오지않기에 따로 주문을 해야하는데 푸욱 끓여내어 팅팅 불어난 면에 맛이 제대로 배어 먹을만하다. 넉넉히 들어있는 고기와 버섯에 만족스러운 요리였음. 올때마다 만족하는 곳으로 상호명 그대로 내 집 앞에서 쉬이 갈 수 있으면 좋겠다. 데이트로도 혼술로도 강력추천!!

집아페

제주 제주시 서광로13길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