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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7.13 제주 시청 번화가 자리한 힙한 해산물 술집. 외관은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삼바리를 형상화해서 찾기편하고 해산물 수조를 잘 갖춰놔서 보기에 편하다. 내부의 모습은 일반적인 횟집들은 비싸거나 나이가 좀 있는 어르신들이 많이 간다는 느낌을 주는데 이곳은 젊은 기운이 가득하다. 화려한 네온사인이 번쩍번쩍하고 위트있어보이려고 노력하는(?!) 글귀들이 여기저기에 박혀있어 MZ를 위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차장은 딱히 보유하지 않은듯하고 근처의 제광교회 주변 노상주차장을 이용하는게 좋아보인다. 아니면 어차피 술을 마시러 방문하는 곳이기에 차를 두고 택시나 버스를 타고 오는 것도 추천한다. 내가 먹은 메뉴는 #조개모듬 단둘이 小 48,000원 #해물라면 7,000원 #간장계란밥 3,000원 #치즈추가 2,000원 마치 프랑스의 디저트가 나올법한 멋들어진 삼단트레이에 나오는 조개들. 각 층마다 구역마다 종류별로 조금씩 조개들이 담겨있고 모든 조개를 종업원이 다 구워질때지 천천히 하나씩 구워준다. 친절하고 싹싹한 서비스가 아주 훌륭하고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상당히 긴 시간이었는데 웃으시며 구워주는 모습에 대만족. 처음에는 콘치즈와 여러 조개를 싸먹을 수 있는 소스를 끓여주는데 그 소스는 나중에 나오는 얇은 또띠아에 조개를 쌈 싸먹는 용도로 사용하면 됨. 치즈+빨간쏘스에 양파와 조자려진 해물들이 초장의 단맛과 적절한 매콤함이 굿. 하나하나 구워주는 조개를 여러 방식으로 찍어먹거나 쌈싸먹거나 편의대로 먹으면 됨. 혹시 너무 많을까싶어 小자를 시켜서 그런지 양이 오히려 너무 적었음..맛은 좋았으나 요 사이즈의 조개는 단독으로만 먹기에는 아쉬운 양이었음. 그래서 부족한 양을 채우기 위해 해물라면과 간장계란밥을 시켜보았다. 해물라면은 한 눈에 봐도 해물을 넉넉히 많이 넣어줘서 풍족해보이는 모양새. 짭조름한 간이 좋고 면이 풀어지지않고 꼬들함이 유지되어있게 적당히 설익어서 딱 먹기 좋게 나옴. 굿. 간장계란밥은 양이 너무나 많아서 깜짝 놀랐응. 일반 공기로 약 2공기정도의 사이즈. 커다란 그릇을 덮을정도로 넉넉히 주어진 계란 후라이에 감동했고 맛은 무난히 좋았다. 보기와 같이 식사를 위해 방문을 할만한 횟집느낌은 아니었고 2차나 3차로 가볍게 술과 함께 마시며 먹을만한 장소. 힙한 술집을 구제주에서 찾는다면 좋은 선택이될지도.

삼바리

제주 제주시 서광로32길 36-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