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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7.14 구제주의 동문시장 인근에 자리한 찐 도민맛집. 일반적인 토속음식점들답게 한식베이스 음식들을 만드는데 그 메뉴가 아주 많아서 한두번의 방문만으로는 진가를 알기가 쉽지않다. 늘 인기가 있지만 여름에 활한치가 들어올때에 방문하는것을 선호하는 편. 올해도 역시 여름의 시작을 이 곳에서 맞이하려 방문해보았다. 내부는 크지않고 테이블들이 좁고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손님들까지 가득가득 들어차서 정신없는 느낌. 맛집이니 이정도는 참고 기다려야지! 식사를 하는내내 바깥에서 계속 대기줄이 생기고있는것이 보인다. 점심식사를 위해 방문하기보다는 오픈런이나 점심 이후를 노리는것이 현명해보임. 전용주차장은 따로 보이는 것은 없고 식당 앞의 좁은 도롯가에 임시로 대고 식사를 하거나 앞뒤의 골목길에 해야하는데 꽤 어려운 편이니 잘 판단하여 차를 가져가야한다. 내가 먹은 메뉴는 #고추튀김 10,000원 #순대모음 小 15,000원 #한치물회 활 싯가 14,000원 #맥주 5,000원 여름이 되어 한치의 계절이 되면 먹을 수 있는 제주의 특별메뉴! 활한치가 있을때는 메뉴에는 안보이지만 활한치회를 시킬 수 있음. 가격은 대중소의 크기로 7,6,5만원으로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오늘은 술을 마시러온게 아니라 식사를 하러왔기에 아쉽지만 회는 다음으로 미루고 물회를 시켜서 먹었다. 이곳의 기본 찬은 단촐히 준비되어 나온다. 콩자반에 마늘절임, 배추 겉절이 등의 짭조름한 것 위주. 그냥 먹기에는 쉽지않고 메인과 함께 먹어야한다. 화려하진 않지만 톡톡히 제 역할을 해냄. 여러 메뉴를 시켰기에 순대모음은 小자를 시켰음. 순대 외에도 부속이 알차게 들어가있어 흡족했다. 엄청 부들거리고 고소하면서도 담백하니 맛이 있어 좋았다. 익숙한 비주얼의 활한치물회. 꼬독하고 탱글한 활한치의 식감이 기가막히게 좋다. 역시 제철 활한치는 그 어떤 고급 식재료와 맞붙어도 지지않아! 국물의 맛은 된장베이스에 식초의 알싸함이 적절히 섞여있는 맛인데 식초덕분에 침이 돌아 계속계속 숟가락이 간다. 훌륭함. 마지막으로는 고추튀김. 두부와 간고기, 잡채등이 들어간듯한 빨간 양념의 고추튀김. 일반적으로 먹는 하얀 것과는 겉보기부터 다르다. 매울까봐 긴장하며 베어물었는데 많이 맵지않아 호불호없이 누구나 좋아할듯하고 크기가 커서 씹는 식감이 살아있어 좋았다. 사장님이 서비스로주신 꼬소했던 멜튀김. 감사히 먹었습니다. 먹고 남은것은 포장가능하니 이것저것 시켜서 다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집가서 먹으면 2차전을 시작할 수 있으니 개이득(?!). 엄청난 맛은 아니지만 자꾸 생각나는 맛. 추천할만하다.

성춘식당 토종순대

제주 제주시 성지로 6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