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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슐랭
4.0
2개월

2024.9.1 도톤보리의 번화가의 한 쪽 입구인 닛폰바시쪽에 있는 우동을 파는 곳. 오사카를 방문할때마다 길을 오가며 보면 늘 대기줄이 엄청나게 길고 가게 앞이 북적이기에 한번쯤은 가봐야겠다며 점찍어놨던 곳이다. 그러던 차에 비가 내려 한산해진 거리에 대기줄이 하나도 보이지않아 기회를 놓치지않고 바로 입장!! 외부에 있는 키오스크가 있고 대기자가 적은경우에는 내부에도 대기할 수 있는 자리가 준비되어있다. 멋드러진 나무를 사용한 내부의 모습과 분위기가 좋았음. 내가 먹은 메뉴는 #쓰루톤잔마이 1,830円 #유부우동 780円 #생선회모듬 1인분 1,480円 메뉴판을 확인했을때 이것저것 모든 재료가 다 들어간 이 식당의 간판메뉴가 '쓰루톤 잔마이' 라서 그 메뉴를 고르고 가장 근본 중 하나인 유부우동과 사시미 모리아와세를 시켜보았다. 이 곳의 식이섬유가 풍부한 저당질우동을 먹을 수 있다고하며 주문시 요청을 하여 모든 우동면을 변경하여 먹을 수 있다고 한다. 건강을 신경쓰는 손님들은 이렇게 변경해서 먹으면 될듯. 면사리는 3개까지 무료로 추가가 가능하다고 하고 우동면의 두께도 골라서 주문할 수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추가로 더 주문을 해보려했는데 옆테이블의 그릇을 보고 참아야만했다. 대체 얼마나 큰 우동이 나오기에 내 얼굴의 두배는 되어보이는 그릇에 나오는건지..조금 두려운 마음으로 우동을 기다렸다🤣 예상했던 대로 매우 커다랗게 나온 우동 그릇들이 등장했다. 유부우동은 매우 커다란 유부가 들어있는데 쓰루톤잔마이에 들어있는것과 같은 크기. 두 메뉴의 가격 차이가 1 천엔 가까이 나는데도 불구하고 저가 메뉴에도 차별없이 큰 재료를 사용해준다는 것이 흡족했다. 기본에 충실한 맛. 국물에 별다른 토핑이없어 맛을 온전히 느낄수 있어 좋았다. 쓰루톤 잔마이는 유부,튀김,소고기,미역,풀어진 계란이 들어가 상당히 화려해보이는 비주얼이 인상적이었다. 하나하나 들어간 부재료의 맛과 신선도가 훌륭했으며 조화로웠음. 그 중 유부와 새우튀김이 내 취향이었고 풀어진 계란의 양이 은근 많아서 충분히 배부른 식사였음. 마지막으로는 생선회모듬. 맥주와 한 잔과 함께 가볍게 먹을 요량으로 시켜보았는데 예상외로 아주 훌륭했음. 1인분만 시켰는데도 3종류의 사시미가 3점씩 나왔다. 도미와 참치와 장어로 보이는 3가지 종류. 흰살부터 차례대로 먹어보기 시작했는데 도미의 차진 식감과 쫄깃함, 은근한 감칠맛이 좋았다. 간장과의 조합으로 먹었음. 참치는 조금 서걱서각한 느낌의 식감에 물기가 느껴지는 것이 좋은 부위는 아니지싶었음. 그러나 맵지않고 시원맛을 배가시켜주는 질 좋은 와사비를 왕창 올려먹으니 나름 맛이 상쇄되는 느낌. 와사비가 신의 한 수 였다. 붕장어처럼 보였던 횟감이 마지막. 일본스시 특유의 달콤하면서도 신 매실소스같은것이 올려져있어서 재미있는 맛이었다. 탄성이 좋아 씹는 맛이 있었음. 그간 가보고싶었는데 못 갔었던 호기심을 채울 수 있어 좋았던 시간이었고 궁금증이 다 풀렸다. 깔끔하고 텁텁하지않은 우동국물에 어마어마한 양의 면이 일품이었던 식당. 가끔 생각이 날듯.

つるとんたん 宗右衛門町店

〒542-0084 大阪府大阪市中央区宗右衛門町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