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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슐랭
4.5
2개월

2024.9.2 오사카의 츠텐가쿠 인근에 있는 카페. 카페인데 이것저것 식사할만한 토스트나 디저트 종류도 팔고 있어서 흔히 우리나라에서 보이는 '브런치카페'와 비슷한 유형으로 보였다. 일본에서 킷사텐(끽다점)이라고 부르는 듯. 꽤 번화하고 술집들이 많고 화려한 신세카이의 밤이 지나가고 나면 새벽 6시부터 문을 열어서 오후 6시에 문을 닫는다고 하는데 기가막힌 시간 선정이라 할 수 있겠다. 나는 문을 열자마자 6시 30분이 넘지않을즈음에 방문했는데 그 때도 손님들이 꽤 있었음. 손님의 대부분은 일본의 노년층. 새벽잠이 없는건 한국이나 일본이나 매한가지인가보다. 일본스러운 아기자기하고 예쁜 외관이 눈에 띈다. 파릇파릇한 식물들이 새벽 방문을 반기니 이 또한 기분이 좋다. 이 곳의 특징은 실내흡연이 가능하다는 것과 현금만 받는다는 것. 특히 나는 새벽녘에 방문하여 덜 불편하게 이용했지만 구글에서 한국인들의 평을 보면 담배때문에 이 곳을 이용하지못했다는 평들이 있었다. 잘 판단하여 방문해야할 듯. 호불호가 갈린다. 내가 먹은 메뉴는 #블루마운틴 1,450円 일반적인 블렌딩이나 원두들도 많았는데 기왕 방문한 거 제일 가격이 많이 나가는 블루마운틴을 마셔보기로 했음. 한국, 특히 제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사이폰'커피를 내려주는 것을 구경할 수 있었다. 내려주는 모습이 꽤 신선하고 멋드러져 멍하게 바라보게 된다. 과학실험을 바라보는 과학자같은 느낌이랄까😆 커피잔이 아주 고풍스럽고 예뻤다. 이런 멋있는 잔에 받아 마시면 마치 근대 유럽의 신사가 된 느낌이랄까, 대우받는 느낌이 썩 좋다. 튀지않는 부드러운 산미가 좋았고 바디감은 가볍고 은은한 과실향이 훌륭했다. 엄청나게 맛이 좋다, 라는 느낌보다 어느것하나 부족함없이 빠지지않는다. 라는 느낌. 눈뜨자마자 참 좋은 경험을 했다싶다. 커피 맛은 추천할만하고 점심을 전후해 방문하는 것은 잘 판단하여 방문하는게 좋겠다.

珈琲専科 フー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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