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 신제주의 노형성당 인근에 있는 양곱창전문점. 식당들이 몰려있는 거리는 아니지만 아파트 주변으로 나름 식사권이 형성되어 있는 좋은 목에 자리했다. 오며가며 자주 봤으나 곱창전골 잘하는 단골식당이 있어서 굳이 갈 필요성을 못 느꼈던 곳. 걷다가 우연히 냄새에 이끌려 들어와봤다. 흔히 볼수있는 외관, 내부도 무난하니 다른 곳과 차별점은 보이지않는다. 드럼통위에 올려진 동그란 테이블이 몇개, 벽에 붙은 테이블과 닷지석 등 꽤 좌석이 많이 준비되어 손님을 넉넉히 받을 수 있다. 예약을 하고 단체로 방문해도 좋을듯. 대로변에 붙어있어서 주차장은 따로 보이지않고 뒷편의 골목에 주차를 해야하는데 주택가라서 꽤나 어렵고 공영주차장의 부지도 좁다. 이 동네를 오면 주차가 가장 문제.. 내가 먹은 메뉴는 #곱창전골 중 50,000원 #나박국수 5,000원 #후식볶음밥 4,000원 밑반찬이 많지는 않지만 실속있게 잘 차려졌다. 버섯이 상당히 맛있어서 몇 번 리필해서 먹었음. 파김치는 조금 진하고 짜지만 메인인 전골국물이나 고기와 먹었을 때 조화가 좋았다. 국물김치의 국물이 시원하여 칼칼한 목을 시원히 씻어줌. 반찬들 참 잘하는듯싶다. 전골은 아주 칼칼하고 눅진할 줄 알았는데 겉보기와 다르게 첫 맛은 의외로 담박했다. 그래서 한참을 졸여가며 먹었더니 곱이 국물에 제대로 배어나오며 맛나게 먹을 수 있었다. 곱창에 곱이 제대로 들어있고 츄잉한 식감에 씹었을 때 터져나오는 풍부한 맛이 훌륭했다. 나머지 내장들도 아주 부드럽게 손질되어있어 녹진한 풍미를 보여주고 기가막히게 맛있다. 국물김치가 맛있기에 시켜본 나박국수. 국물김치의 이름이 아마도 나박김치인듯싶다. 조금 달달한 국물 첫맛에 뒤이어 오는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녹진함에 절어있던 입을 깔끔히 씻어줘서 좋은 선택이었다. 식사의 마무리는 당연히 볶음밥! 남은 건더기를 덜어내고 국물만 조금 남겨서 볶았는데도 조금 짭조롬한 맛이 났지만 그래도 맛은 좋다. 김치를 추가해서 넣고 바짝 볶는 것이 아니라 촉촉히 볶아서 더 좋았음. 노형동의 성당인근 주택가쪽에서 이렇게 훌륭한 곱창전골을 먹어볼 줄 상상을 못했다. 아주 맛좋았고 그래서 전골외에도 모듬구이도 궁금해졌음. 강력추천하고 재방문의사 있음.
아리랑 양곱창
제주 제주시 수덕9길 86-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