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8 신제주 연동의 유명한 방어맛집. 겨울철이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인 방어! 제주도에서 방어가 제일 유명한 동네가 축제가 열리는 모슬포인데 그 방어를 먹기위해 모슬포까지 갈수는 없으니 신제주에서 해결하는 편이 낫다. 제주에서는 겨울에 어느 식당을 가도 신선하고 맛있는 방어를 먹을 수 있지만 내가 자주 가는 곳은 딱 정해져있는데 그 곳이 바로 만배회센타!!! 주차도 어렵고 접객해주시는 분들도 딱...히 매우 친절하지도 않지만 어릴적부터 어른들과 함께 다녀와서 그런지 늘 오게된다. 뭐 맛만 좋으면되지. 내부는 나름대로 꽤 넓은데 테이블을 다닥다닥 최대한 놓은 느낌. 지나다니는 것이 편하지만은 않다. 그리고 거슬렸던 점은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할 때 자꾸 비싼 메뉴를 권하신다는 것?! 물론 방어가 맛있는 철이고 더 좋은 것을 자신있게 추천할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도 한두번이지, 계속 그러시는것이 마음이 편하지않았다. 테이블마다 다 그러시는거 같던데 흠.. 주차장은 따로 보유하고있지않고 식당의 바로 앞은 좁고 상태가 좋지않은 골목길이라 주차가 원활하지않다. 대신 걸어서 1분이내에 넓게 공영주차장이 하나 있으니 그 곳을 이용해서 주차를 하거나 애초에 술을 마시러 가는 곳이니 택시를 이용해 가면 좋을듯. 내가 먹은 메뉴는 #특방어 한마리 코스 3인 130,000원 여러 메뉴 중 특방어 한마리 코스를 주문했는데 그 중에서도 뱃살코스말고 일반 방어코스를 주문했음. 방어회 + 내장수육 + 머리구이가 기본인데 뱃살코스는 여기서 뱃살이 더 많이 추가된거겠지...? 그걸 먹어볼것을.. 너무나 맛있었어서 먹고나니 후회가 된다. 다음에는 무조건 뱃살코스로!!!! 스키다시는 무난히 나오는 편. 사람수에 맞춰서 나오는 생굴이 꽤 맛이 좋았고 간장게장도 먹을만했다. 나머지 반찬은 쌈을 싸먹을 수 있는 미역줄기나 톳, 백김치 등. 평소에 즐겨먹지 않는 반찬이지만 한번씩 싸먹으면 별미로 맛볼 수 있어서 나쁘지않다. 메인 디쉬가 나왔는데 코스로 먹지않고 단품으로 먹게되면 양은 적게 느껴질법하다. 총 네 줄이 나오는데 그 중 제일 위의 한 줄이 방어의 뱃살이다.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것이 기가 막히다. 가마살이었나 사잇살이었던 부위. 마치 육고기의 간처럼 탱글하고 풍미가 좋아서 소금장에 찍어먹을 때 훌륭했다. 몇 점 없어서 아쉬웠음. 아름답게 썰려있는 방어를 여러 소스나 재료들을 조합해 싸먹는것이 재미있다. 그냥 단품으로 먹는 방어는 쌈장막장에 먹는것을 제일 선호하는 편. 그 오묘하고 짭조름한 맛이 방어의 기름짐과 만날 때의 조화가 좋다. 쌈채소는 깻잎을 제일 좋아하는데 그기에 김을 더해서 날치알밥을 사알살 깔고 편마늘까지!!! 캬~ 아주 맛나다. 뱃살은 조금 더 날이 차지면 더욱 기름이 올라올듯. 아직 최상의 상태는 아닌듯보였다. 그러나 썰린 모양이 꼬릿쪽인가싶은데 비주얼부터가 대단히 좋고 미친듯이 기름이 반질거리는것이 너무나 맛이 좋았다. 코스를 시켰기에 회를 적당히 즐기고나니 연이어 다른 요리들이 나왔다. 그 다음은 연기가 폴폴 나는 방어 머리구이. 직원분이 장갑을 끼고 직접 해체를 해주시는데 눈알은 제일 예쁜 사람이 먹기로!!! 나는 일단 예쁘지않은걸루.. 살이 엄청 포슬하고 부드럽고 고소했다. 연이어 나온 내장수육. 엄청 고소하고 눅진하게 진한 방어 풍미가 제대로 느껴지도록 조리되어 나왔다. 그냥 먹어도 훌륭했지만 기름장에 찍어먹었을때가 최고였음. 지리는 양이 많지 나오지는 않았지만 맛이 좋았다. 칼칼하고 시원 매콤하여 지금까지 먹었던 음식들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느낌. 튀김은 다른 요리에 비해 대실망했다. 손님이 많았는지 바빠서 튀김에 신경을 못 쓴건지는 모르겠지만 감자튀김인데 좀 덜익은 상태로 나왔다. 아, 이 서걱거리는 느낌 어쩔거야 뭐야 이게..일행의 튀김 모두 장난아니었음;; 2년여만에 방문해본 식당이었지만 여전히 방어의 퀄리티는 만족스러웠고 역시 겨울에는 방어를 한 번쯤은 먹어야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쉬움이 조금 남지만 그래도 괜찮았던 식사. 내...년에도 또 갈듯.
만배회센타
제주 제주시 국기로2길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