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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슐랭
3.5
1개월

2024.12.2 신제주 노형에 있는 한라대학 인근 경양식당. 일반 주택가, 빌라들 사이에 숨어있어 발견하기에 쉽지않은 위치에 있다. 인테리어는 꽤 아늑한 느낌을 준다. 월넛색의 나무를 사용하여 따듯하고 노란 불빛이 더해져 예쁘다. 재즈가 흘러나와 분위기 장난아님. 데이트하기에 딱 좋아보이는 식당. 대학생들한테 인기 장난아니게 많을듯하다. 테이블은 6개있어서 꽤 많은 손님들을 수용할 수 있고 음식은 주문 후 약 10-15분정도 걸리는데 앞 손님들이 있으면 더 시간이 필요하다. 실제 주문 후 요리를 받기까지 20분 정도 기다린듯🥹 주차장은 따로 없는듯하고 인근의 주택가 골목에 세워서 걸어왔는데 보통 주차여유가 많이 없는 편이라 빙빙 돌게된다. 걷는 것을 좋아하면 한라대학교에 넓은 자리가 있으니 그쪽에 주차 후 방문을 추천함. 내가 먹은 메뉴는 #볼케이노함박 15,000원 #눈꽃치즈크림함박 16,000원 테이블에 붙어있는 주문기로 주문을 하도록 되어있고 함박스테이크를 전문으로 한다기에 그 중 두 메뉴를 시켜서 나누어 먹어보기로 했다. 메뉴마다 각각의 식판에 메인요리와 반찬들이 곁들여 나온다. 샐러드와 피클, 미소시루가 있었는데 그 미소에 국수가 조금 들어있는데 독특하고 재밌다. 나머지 것들은 무난무난한 맛. 밥이나 피클 등의 사이드는 무료로 더 먹을 수 있다고하니 식사량이 많은 남성들도 배불리 먹을 수 있다. 두 메뉴가 연이어 나왔는데 그 중 첫째로 입을 댄것은 눈꽃치즈크림함박. 철판위에서 보글보글 끓으며 등장하는데 그 비주얼이 대단하다. 모짜렐라 치즈로 보이는 치즈가 아주 많이 가득 올려져있고 아래 끓고있는 소스도 하얘서 정말 눈이 내린듯하다. 보여지다시피 첫 느낌은 상당히 뜨겁고 짜다는 것!! 치즈가 너무 많이 올라가서 그런가 뭔가 조금 오버된 느낌이 들었다. 스테이크는 상당히 부드럽게 다져져서 포크로 가볍게 떠 먹기에 좋았고 역시나 조금 짰다. 가니쉬로 곁들여진 동글한 파스타면이 귀엽고 구운 피망이 식감을 살려주었고 스테이크 바닥에 깔린 구운 양파가 꽤 맛났다. 그 다음은 볼케이노함박. 매운맛의 정도는 신라면정도의 수준이라고 하는데 3가지 종류의 매운 고추로 매콤한 맛을 낸다고해서 아주 기대를 하고 시켜보았다. 멕시칸스타일 치즈가 토핑되어 흰색과 노란색의 조합이 예쁘다. 위에 올려진 수란을 톡 깨뜨려 녹진하게 퍼트려서 먹으려했는데 그것보다는 더 많이 익어있어서 기대만큼 노른자가 흘러내리지는 않았다. 아쉽네. 맛은 상당히 취향저격. 기분좋은 매콤한 맛이 입을 때린다. 여러 고추가 씹어먹어도 크게 입이 아리지 않고 부담스럽지않아서 조심스레 먹지않아도 괜찮았음. 치즈크림함박과 마찬가지로 매우 부드러운 스테이크의 식감에 조금 아삭하여 식감의 변주를 준 콩나물과 튀긴 편마늘이 맛좋았다. 전반적으로 소스나 스테이크 자체가 짭조름한 느낌을 받았고 그래서인지 맛이 있지만 많은 양을 먹기가 쉽지않았던 식사였다. 간만에 음식을 다 먹지못하고 조금 남겨야만했음. 데이트할 때 한번씩 방문하면 좋을 듯 하다.

복닥키친

제주 제주시 진군3길 19 보금자리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