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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9 연북로의 신제주쪽 방면 KCTV인근에 자리한 패밀리레스토랑. 아마 우리나라에서 제일 유명한 패밀리레스토랑이 아닐런지. 엄청난 유명세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곳인데 15년전에 서울에서 한번 방문해보고 사실상 첫방문이다. 이상하게도 주변에서 아웃백을 좋아하지않는 지인들이 많아서 악평을 많이 들어서 방문하고픈 마음이 들지않았던 것 같음. 연북로 변에 위치해있는데 꽤나 큰 부지를 사용하고 있어서 놀랐다. 식당은 매우 넓은 단층의 구조로 이루어져있고 제주에서 보기힘든 규모, 한 눈에 둘러봐도 눈에 다 쉽게 안 들어올 정도로 크다. 아 나 촌놈인게 너무 티나네.. 쫌 많이 큰거 인정. 테이블도 무지하게 많고 서버들이 많아서 쉽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자리를 잡으면 담당서버가 나름 신경써서 계속 챙겨주는 시스템인듯. 익숙치않은 방식이었고 뭔가 팁을 줘야될것같은 분위기에 기분이 묘했다. 주차는 커다란 부지내에 전용주차장이 있어서 그곳을 사용하면 되는데 메인 식사시간대에는 꽤나 기다려야하는듯 보였다. 나는 10여분정도 대기 후 주차를 할 수 있었고 주차장에 직원이 3명이나 있어서 편히 주차를 도와주셨음. 내가 먹은 메뉴는 #베이비백립 49,900원 #투움바파스타 25,900원 #오렌지에이드 6,700원 #울프블라스 빌야라 쉬라즈 glass 9,000원 이 곳의 명물인 식전빵을 받아보았음. 예전에 먹었던 기억으로는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었고 집에 갈때도 엄청 싸서 갔던 것 같은데 요즘도 그러는지는 모르겠다. 빵인데도 마치 칼에 꼽힌 고기마냥 도마에 세팅되어 나오는것이 재미있다. 따듯하고 부들부들한 식감에 망고 스프레드를 발라먹으면 되는데 꽤나 달달하고 맛이 좋다. 백립을 시켰기에 시켜본 글라스 와인. 마침 고기와 어울릴만한 쉬라즈가 기본으로 있기에 울프블라스 빌야라를 마셔봤다. 바디감은 평범하나 미친듯이 달고 고기와 어울릴만한 맛. 백립의 달콤하고 고기향 입은 요리와 꽤 잘 어우러졌으나 그 자체의 맛은 아무래도 아쉽긴했다. 그러나 다른 펨레의 하우스와인에 비하면 훌륭한 퍼포몬스를 보여줌. 또다른 드링크 오렌지에이드. 잘 저어서 마셔야 맛있게 먹을 수 있게 층이 나뉘어 있었는데 섞지않고 아래에 가라앉은 층을 먹는게 아주 맛났다. 달콤한 오렌지청을 그대로 쭈욱 빨아올려 당을 충전하는 느낌이 좋다. 근데 한가지 흠은 종이빨대였음. 사실 종이빨대가 딱히 환경보호나 비용절감에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왜 이것들을 계속 사용하는지 의문이 든다. 아니, 다 떠나서 음료의 맛을 변하게하는 빨대라면 의도가 좋아도 쓰면 안되는거 아닌가싶다. 종이를 쓰고싶으면 맛이 변하지않는 것을 개발하던지... 리필은 탄산으로 고를 수 있어서 콜라를 마셨음. 투움바파스타. 사실 이런저런 이름을 많이 들어봤고 편의점의 간편식으로는 접해봤지만 레스토랑에서는 처음 먹어보는 투움바 파스타. 평소에 다니던 프렌치나 이탈리안에서 없었어서 그런지 생소하다. 맛나다고 하기에 시켜보았음. 약간 주황빛 홍합색이 도는 파스타가 눈에 띈다. 치즈를 얼마나 많이 듬뿍 뿌렸으면 저럴까싶어 행복한 기분이 든다. 옆에 놓은 크림소스를 끼얹어 뒤섞뒤섞해서 먹으면 됨. 치즈가 많이 들어가 깊고 쿰쿰한 맛이 좀 나고 부드럽고 느끼한타입이었다. 버섯이 큼직하게 들어가 식감이 좋고 꽤 맛이 좋았음. 오늘의 메인인 베이비백립. 주문을 할 때 사이드로 오지칩을 주문했다. 이름에서는 유래를 짐작하기가 어려워서 aussie chip 인가? 그쪽에서 많이 먹는 건가 싶었는데 딱히 신기한 사이드는 아니었고 감자튀김에 치즈를 엄청나게 뿌려놓은 것이었음. 짠짠하니 꽤 맛났고 그냥 먹을때보다는 소스에 찍어먹는게 더 맛있었다. 돼지 등갈비가 10대정도 붙어있는 엄청나게 큰 백립. 달달한 붉은 양념이 듬뿍 발려 나와서 비주얼이 좋다. 통으로 나온덕분에 일일히 잘라서 먹어야하는것은 조금 귀찮긴했다. 그래도 칼이 상당히 잘 들어서 쉽게 잘렸고 웬만하면 포크보다는 손으로 들고 먹는 것을 추천한다. 엄청 부드럽고 촉촉하게 잘 익은 돼지고기가 아주 맛이 좋았다. 기분좋은 스파이시함이 있는 달달한 맛도 취향저격!! 소를 먹을때와는 또다른 색다른 맛과 풍미가 있어서 만족했다. 정말 오랜만의 방문이었는데 여러 서비스나 요리의 맛이 전반적으로 좋아서 만족했다. 가끔씩 생각날듯한 그런 맛. 기념일에 방문하기 좋아보인다.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제주 제주시 연북로 20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