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5 구제주의 구남동에 생긴 신상 카페. 올해 1월1일에 오픈했다고 하며 외관에는 카페의 간판조차 없는 진짜 뜨끈뜨끈한 곳이다. 외관이 예뻐서 마치 일본을 연상시키며 실제로도 다녀왔었던 일본식 킷사 스타일로 지어져서 고풍스럽고 따듯한 우드톤의 내,외관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곳곳에 멋지고 귀여운 소품들도 놓여있어 꽤나 취향을 저격한다. 일본의 킷사들에 비해 더 마음에 든 점은 현지는 담배를 다 피는데 여긴 담배를 필 수 없다는 것!! 카페의 인근에 큰 공영주차장이 있고 인근 주택가의 골목이 한산하여 주차는 아주 쉽다. 내가 먹은 메뉴는 #웨딩임페리얼 5,000원 #로열밀크티 6,000원 #그릭요거트 6,500원 메뉴판은 일본어가 병기되어있는데 그래서 처음에 인테리어를 보고 짐작했던 내용이 맞다고 생각했다. 인테리어도 킷사(일본식)인데 메뉴판까지! 뭔가 갬성돋음. 아주 예쁘게 플레이팅된 그릭요거트. 여러 과실과 견과류가 고루 정렬되어있어 보기에 아주 좋고 아래에 있는 그릭요거트를 섞어서 함께 먹으면 조화롭고 복합적인 맛이 난다. 달진 않고 적당히 건강한 느낌이 드는 맛. 생일이라고 사장님이 직접만든 슈톨렌을 서비스로 주셨음. 예상외로 덜 딱딱하고 부드러운 식감에 놀랐다. 만든지 오래되지 않은듯 보였다. 달고 가벼운 느낌의 디저트여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음. 커피나 차를 마실 잔이나 다기가 아주 예쁘다. 사장님께서 개인적으로 모아오신 것들을 제공하신다는데 좋은 잔에 마실 수 있어 흡족한 시간이었다. 따듯한 티를 마시고싶어 시켜본 웨딩임페리얼. 예쁜 티팟에 준비된 붉은 색의 티. 작고 고풍스런 찻잔에 레몬 슬라이스가 하나 들어있는데 이 모든 준비 하나하나가 넘나 정성스럽고 신경쓴 기분이라 좋다. 맛은 장미나 히비스커스, 빨간과육이 연상되는 맛. 몸을 따듯히 데울 수 있어 좋았다. 마지막은 로열밀크티. 평소에도 계절에 관계없이 밀크티를 마시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 편이라 시켜보았음. 부드럽고 풍부한 고급스러운 맛이 난다. 일본에서 흔히 마실 수 있는 오후의 홍차 브랜드의 매우매우 고급진 버전이랄까. 아주 맛있거 마셨다. 매우 만족스러운 시간이었고 취향저격인 인테리어, 제일 중요한 음료들과 디저트도 아주 맛있었다. 추천의사 가득하고 재방문의사 있음. 다음에는 런치세트를 먹으러 방문해볼 예정이다.
치르첸
제주 제주시 구남동2길 45-2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