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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슐랭
4.0
6개월

2025.2.24 서울의 상징 경복궁 옆의 북촌한옥마을에 자리한 카페. 마을의 안쪽이 아니라 큰 길가에 자리하고 있어 위치를 찾기 쉽다. 1층 유리창 한구석에 블루리본서베이 5년연속으로 선정되었다는 표식이 있어 믿고 들어가보았다. 꽤 자그마하고 세련된 외관이 멋진데 많이 좁다. 길을 걷다 목이 말라 들어갔을때 처음에는 take out 전문점인줄 알았음. 1층에서는 주문이 가능하고 2층으로 올라가있으면 가져다주시는 시스템이다. 좁아보이는 1층의 외관과는 달리 2층에 꽤 넓은 공간이 있고 3층에는 오픈되어있는 테라스가 있어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3층 테라스에서는 건물 뒷편에 있는 한옥들을 바탕으로 꽤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고 나무 그늘이 있어 시원히 쉴 수 있으니 올라가보는것을 추천함. 내가 먹은 메뉴는 #그린마일라떼 6,000원 #사이폰커피 10,000원 #쿠키 4,000원 #마들렌 3,000원 카페의 이름을 본따서 시그니처메뉴인 그린마일라떼와 사이폰커피, 한입거리 디저트를 시켜보았다. 마들렌 레몬맛과 얼그레이 쿠키. 두 가지 다 매우 무난했으며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것 같지는 않고 완제품을 어디선가 받아오는 것 같았다. 가볍게 입에 당도를 보충하고 저작활동을 하기에 좋았음. 그린마일라떼. 어떤것인지 잘 생각하지않고 시켜봤는데 말차를 이용해 만드는 듯, 말차 특유의 부드럽고 우아한 느낌을 잘 살린 라떼였다. 많이 달지않고 고소하고 부드러워 누구나 좋아할법한 맛. 사이폰 커피가 있어서 반가워서 시켜봤던 에티오피아 리무게라겐지. 사이폰 커피라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아래에서 커피를 내려서 가져오시진않고 2층으로 직접 올라온 후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내려준다. 하나하나 동작이나 과정, 기구의 미적 완성도 등이 더해져 꽤 멋있는 모습. 사이폰 커피 내리는 법을 배워볼까... 맛은 최근 일본에서 마셨던 것에 비해 밍밍하고 향은 약하여 아쉬웠다. 산미는 부드럽게 녹아있어 좋으나 복합미가 부족하게 느껴졌음. 너무나 멋진 동네에 자리해있고 깔끔하고 인상적인 내부공간과 3층의 뷰를 생각하면 한번쯤 들러볼만한 곳이다. 북촌을 가게되면 들려보기를 추천함.

그린마일 커피

서울 종로구 북촌로 6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