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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슐랭
4.5
4개월

2025.6.12 신제주 노형에 자리한 브런치카페. 한적한 주택가 사이에 위치해서 유동인구가 많지않고 조용한 느낌. 물론 옆의 식당인 '식당마요네즈' 가 너무나 잘되어 붐비긴하지만 나름 괜찮다. 외관은 꽤나 오래된 주택의 모습을 보여준다. 붉은 벽돌을 사용해 만든 것이 옛스러우면서도 오히려 트렌디하게 다가온다. 푸릇한 식물들이 바깥에 자리한것도 조화롭다. 내부는 외부와의 느낌을 동치시켜놓은 듯, 옛 주택의 내부를 그대로 활용하여 최소한으로 개조하고 오래된 집기들과 소품들을 잘 배치해놓았다. 엄청나게 예쁘고 멋있는 공간이다. 마치 영화 세트장에 들어온 기분이랄까. 공간이 매우 넓고 여러 섹션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각의 자리마다 특징들이 있고 나름의 분위기가 있어서 그것들을 다 느껴보고싶다면 거의 열번은 방문해야할듯...이 집 장사수완 좋네. 주차장은 따로 보유하지않아 보이고 좁은 주택가 골목에 자리해서 카페의 주변에 주차가 불가능하다. 근처의 큰 골목으로 나가서 주차를 하거나 5,6분 거리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방문을 해야할듯. 주차가 좀 어렵다. 내가 먹은 메뉴는 #아보카도 든든샐러드 13,000원 #아보카도 명란밥 12,000원 아보카도에 푹 빠진 요즘 집안에서도 밖에서도 계속 이 재료를 활용한 요리를 먹게된다. 오늘 방문한 소이재에도 아보카도를 활용한 브런치메뉴가 있기에 주문해봤다. 아보카도 든든샐러드. 일반적으로 브런치카페들은 남성들이 식사를 하기에는 턱도없이 적은 양을 줘서 메뉴 하나로는 절대 배가 부를 수 없는 구조를 갖고있는 편이다. 그래서 이 메뉴에 '든든' 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어도 코웃음을 쳤는데 이게 웬걸, 양이 솔찬히 많았다. 참외, 토마토는 가볍고 생생하면서도 색다른 식감과 향을 보여줬고 병아리콩이나 빵, 계란, 아보카도 등은 든든히 배를 채워주고 생바질이나 여러 야채들까지 갖가지 재료들의 조화가 좋았고 건강하면서도 든든한 한끼가 가능했다. 그다음은 아보카도 명란밥. 커다란 나무사발에 가득 담겨나와 푸짐해보인다. 아래에 밥이 꽤 많이 담겨있고 아보카도와 햄, 계란, 명란이 그 위를 덮고있는 모습. 김과 채소가 더해져 마치 전주 비빔밥을 보는듯하다. 무난하게 건강한 맛을 보여주고 그나마 재료 중 명란이 조금의 짭자름한 간을 더해줘서 맛의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명란이 아니었으면 너무 심하게 건강한 무맛이었을지도ㅠ 아보카도를 활용한 브런치메뉴가 꽤 괜찮았고 건강을 생각해서 한 끼 먹고싶다면 신제주 노형에서 이곳이 꽤 괜찮은 선택일듯 보인다. 추천할만함.

소이재

제주 제주시 다랑곶3길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