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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슐랭
4.5
2개월

2025.7.14 신제주의 제일 번화가 연동 중심에 자리한 초밥집. 고급스시, 오마카세가 넘쳐나는 제주에서 회전초밥으로 명성을 떨치며 특별한 날 먹기보다는 편히 찾을 수 있는 그런 식당이다. 그래서 그런지 평일, 주말 가리지않고 매우 붐비는 모습. 일반적으로 웨이팅을 30분 넘게 할 생각을 갖고 여유있게 방문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캐치테이블로 사전 예약이 가능하니 어플을 활용하는 것도 즣은 방법. 이번에는 캐치테이블로 방문 30여분전에 미리 예약했고 차후 현장 대기를 통해 수월히 입장할 수 있었다. 상가건물의 2층에 자리한 식당. 전혀 맛있는 식당이 있을것 같지 않은 모습에 조금 꺼려진다. 번화가인데다가 도민, 관광객할것없이 엄청 섞여 다니고 주변이 더럽다. 2층을 올라가는 것도 뭐랄까...2,30년 전의 노래방을 걸어올라가는 느낌이랄까;;; 내부의 모습은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는 평범한 회전초밥집의 모습. 구불구불하게 꺽여진 모습으로 닷지가 있고 손님들이 가득가득해 도민들에게 사랑받는 모습이 바로 느껴진다. 인근에 주차를 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을 알고있기에 큰 길 건너편의 커다란 주차타워를 이용해 주차를 하고 1,2분 걸어서 왔다. 식당 주변을 주차를 위해 빙글빙글 도는것이 꽤나 불편하니 주차타워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 내가 먹은 메뉴는 #노랑1700 1ea 1,700원 #검정2200 4ea 8,800원 #초록2500 12ea 30,000원 #하양2900 2ea 5,800원 #알밥 3,500원 #생맥주 5,000원 다른 회전초밥집에 비해 꽤 큼직한 초밥들이 레일위를 지나다닌다. 밥의 양만 많은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스시횟감 그 자체만으로도 크다. 사실 남성들에게는 맛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양을 채울 수 있어야하는데 그점에 있어서 꽤나 만족스러운 모습. 많은 종류의 초밥들이 간장을 찍어먹을만한 것보다는 하나하나 갖가지 소스나 맛과 재료로 토핑이된 것이 많았다. 그래서 초밥의 입문자도 손쉽게 부담없이 편히 먹을 수 있다. 그 중 특히 맛이 좋았던 것은 역시 감태에 싼 성게알초밥과 참치뱃살초밥 그리고 광어지느러미초밥! 평소에 즐겨먹던 것들의 퀄리티가 즣아서 흡족했다. 그 외에 상당히 진하고 풍미가 가득한 소스나 뭉근한 드레싱이 올라간 여러 초밥들 중에는 계란에 마요네즈를 잔뜩 얹은 초밥이랑 장어초밥, 백김치초밥이 독특하면서도 맛이 좋았다. 특히 마요네즈를 올린 롤이 어릴적 추억을 생각나게했다. 어린시절의 나와 현재의 나를 이어주는 맛, 이제는 내가 돈을 벌어서 이런것을 사먹을 나이가 되었다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 방울이 추억추억. 궁금해서 따로 시켜본 조림과 알밥도 무난하니 간을 잘 잡아 맛이 좋았다. 전체적으로 꽤 만족했던 식사였고 주변에서 왜그리 추천을 많이 했는지 알 것 같다. 누구에게 추천해도 극호는 아니어도 불호는 없을듯. 종종 생각날만한 맛집.

쉐프의 스시 이야기

제주 제주시 신광로 36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