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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슐랭
4.0
1개월

2025.7.31 제주공항의 바로 뒷편 바닷가쪽에 용담레포츠공원 옆에 자리한 브런치카페. 다이어트를 시작하며 몸의 체질이 조금씩 바뀌어가서 그런지 요즘 이른 저녁식사 때가 아니라면 아침이나 점심을 가볍게 먹거나 안먹는 습관이 들었다. 그게 몸에 부담이 덜 가고 하루가 가뿐히 보낼 수 있는 힘이 있달까, 아무튼 좋다. 그래서 아침 겸 점심, 즉 브런치를 자꾸 찾게 되는데 나름 풀들과 계란, 소시지나 베이컨 등의 건강하다고 느껴지는 재료들을 이용한 것이 식사 전후로 마음의 짐을 덜어주는 느낌을 받는다. 얼마나 몇달이나 이렇게 먹을지는 모르지만 즐겨보기로. 그래서 제주시와 인근지역의 브런치카페를 미친듯이 검색하고 찾아다니는 중. 이 곳은 공항에서 북쪽의 바닷가인 용담해안도로에 자리해있고 부지가 나름 넓다. 네비게이션이 이끄는대로 갔더니 반대편 입구의 다른 업장으로 잘못갔음. 브런치카페는 나름의 반지하? 반1층? 그런 곳에 있으니 입구를 잘 찾아들어가야한다. 프랑스풍의 나름 깔끔하고 예쁜 인테리어가 좋다. 소규모의 브런치카페는 어느 곳을 가도 다 이런 느낌인듯. 목재를 사용한 테이블이나 용품들을 둬서 따듯한 느낌을 주고 명화 카피나 포스터를 붙이고 푸릇한 식물을 놓는다는 등.. 그런데 그것이 마냥 나쁘지만은 않다. 내게는 딱 취향저격임. 실내는 그리 크지않지만 테이블이 6개나 있어 나름 많은 손님을 수용할 수 있고 잔디가 예쁘게 깔려있는 야외에도 몇몇 테이블이 있어서 날씨가 좋을때는 야외테이블을 이용하는 것도 좋아보인다. 주차는 건물의 앞뒤로 공간이 매우 넓고 많아서 편히 가능하며 애초에 걸어서 방문하기에는 조금 애매하게 시내에서 떨어져있는지라 차를 갖고 방문해야한다. 내가 먹은 메뉴는 #브리피플래터 20,000원 #알리오올리오 12,000원 #아메리카노 Iced 5,000원 알리오올리오 풍성한 루꼴라와 다른 곳 대비 꽤 많은 칵테일새우가 눈에 띈다. 특히 루꼴라 많이 주는 곳 찾기가 쉽지않은데 넉넉한 사장님의 인심에 넘나 대만족했다. 무난한 정도의 면 삶기가 호불호없이 누구에게나 편히 다가올 것 같고 먹을때 기분좋은 매콤함이 느껴진다. 그래서 양이 꽤 많음에도 불구하고 느끼하거나 물리지않아서 참 좋았다. 그다음 시그니처메뉴인 브리피플래터. 구성이 다채로와 풍성해보이는 것이 아주 먹음직스럽다. 양상추와 작은 요거볼에 크로와상, 바게뜨. 감튀, 소세지,베이컨,계란후라이에 샐러드가 고루 갖춰져 여러 맛과 식감을 느끼고 건강함도 챙길 수 있다. 딸기쨈, 머스타드 등 기호에 맞게 먹을 수 있게 소스 몇 개도 있음. 맛은 무난무난한 편. 음식들의 양이 상당히 많아서 배가 아주 든든히 찼다. 나중에 나가면서 물어보니 다른 일반적인 브런치카페들에비해 1.5배 이상의 많은 양을 준다며 사장님 본인 손이 매우 크다고 자랑하심. 남자인 내 뱃속을 이렇게 채울정도의 양이면 자부심을 가질만하다!! 괜찮았던 카페였음.

카페 브리피

제주 제주시 어영길 6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