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9.19 아주 맛있는 이탈리안 핀사(피자)를 찾았다!!! 핀사는 로마의 피자라고한다. 핀사의 핵심인 도우는 일반 피자의 도우와는 완전히 다르게 생겼으며 밀가루와 쌀가루, 콩가루로 만드는데, 겉은 아주 바삭하고 속은 촉촉함. 식전빵은 도우를 한입 크기로 튀긴 것으로 식감이 쫄깃하고 짭조름해 아주 맛이 좋다. 맥주 안주로 먹기에 아주 좋을듯한 느낌. 샐러드는 무난히 맛있었다. 양상추의 신선함이 좋았음. 피자를 총 3개를 시켜봤다. 첫번째는 라 스페시알레. 모짜렐라치즈와 프로슈토와 루꼴라가 올라간 피자이지만 특별히 무화과의 철에는 루꼴라를 대신해서 무화과가 올라간다고 한다. 무화과의 당도가 아주 좋고 치즈와 프로슈토의 조합이 의외로 아주 괜찮다. 두번째는 라 파르미지아나 인 베르데. 가게의 시그니처 메뉴격인 피자이고 튀긴 가지와 그린페스토,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와 버팔로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간다. 그린 페스토는 바질이 주재료인듯한데 바질의 향이 아주 싱그럽고 피자에 잘 어우러진다. 따로 찍어먹을 딥핑소스로 고추기름을 가져다 주는데 많이 찍어먹으면 맵기보단 씁쓸할 수 있다고 주의를 주셔서 조심히 찍어먹었다. 기름이 매우 많이 묻어나만 가지도 잘 튀겼고(튀긴다는 것이 분식집튀김처럼 튀긴것이 아니라 후라이팬에 식용유 조금 두르고 구운듯한 그런 느낌) 페스토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세번째는 라 프로보칸테. 초리쪼와 모짜렐라치즈, 그 위에 크림치즈무스가 잘 어우러진 피자. 앞의 피자와 달리 초리쪼의 자극적이고 조금 매콤한 맛이 매력적이고 이 튀는 맛을 치즈가 잘 중화시켜준다. 피자 하나하나의 크기가 작아서 이걸 누구 코에 붙이나 걱정도 했으나 기름기 있는 음식이라 꽤 배가 잘 찬다. 마지막으로 디저트, 바질셔벗에 얼린 샤인머스캣과 타임. 바닥까지 잘 뒤집고 섞어서 먹으면 된다. 앞의 기름과 묵직했던 식감, 뱃속을 아주 깔끔히 정리해주는 완벽한 디저트였다.
까사디노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로 4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