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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슐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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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2021.12.15 명동의 허름한 포차집. 서울은 크고 깔끔한 식당도 많지만 이런 분위기의 노포,포차 분위기를 나는 선호한다. 화장실만 깨끗하면 금상첨화. 늦은 시간에 갈 곳이 많지 않은 이곳 명동에서 우연히 분위기에 이끌려 들어가본다. 내가 먹은 메뉴는 -골뱅이무침 27,000원 -계란말이 15,000원 골뱅이무침은 상당히 푸짐하게 나온다. 파채에 신선하고 도톰한 식감의 골뱅이가 꽤 많이 들어있고 쥐치포같은 맛의 무언가가 맛을 다양하게 만들어준다. 색에 비해 매운 맛은 아님. 맛은 나쁘지않았지만 너무나 비쌌다. 계란말이는 이 집의 시그니처라고해서 시켜봄. 크기가 아주 크고 계란말이라기보단 계란전에 가까운 요리가 나왔다. 기름에 구워진 고소한 계란향이 일품. 두터워서 씹는 맛도 좋고 내부까지 잘 익어있어서 먹기 좋았다. 신라면을 5천원에 파는것을 보고 깜짝 놀란 곳. 이런 느낌의 식당들은 보통 가격이 쌀것이라 생각했는데 이게 뭐람. 맛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의외의 가격에 놀랐다. 시골쥐 서울구경 제대로했네.

화산 골뱅이

서울 중구 명동9길 4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