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3.15 신제주 로터리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이다. 와인 소믈리에가 와인을 선별하고 서브하는 곳으로 와인리스트가 일반적인 캐주얼한 비스트로들에 비해 아주 좋고 많다. 식당의 내부가 크진않으나 꽤 넓게 떨어진 테이블간의 거리가 마음에 든다. 예약은 캐치테이블 앱을 통해서 할 수 있고 근처에 주차는 적당히 자리가 많으나 늘 세울곳이 없어 빙빙 돌게되는 곳임. 미리 시간을 넉넉히 가지고 방문하는것이 좋을듯하다. 내가 먹은 메뉴는 -바질 파스타 25,000원 -뇨끼 22,000원 -채끝등심 210g 50,000원 식전빵이 꽤 많이 준비되어 나온다. 겉바속쫄깃한 빵에 버터를 발라 먹으며 예열을 해본다. 함께 마신 와인은 프랑스 남부지방의 레드와인. 루비색에 가벼운 바디, 하늘거리는 붉은 꽃과 앵두 향이 참 좋다. 바질파스타는 이름답게 바질향이 꽤 강하게 다가왔다. 의외로 프레시하지않고 꾸덕한 느낌. 묵직하게 느껴지는 풍미와 잘게 갈려 곳곳에 쏙쏙 박혀있는 초리조에서 느껴지는 조금의 짠맛이 잘 어울린다. 채끝등심 스테이크는 꽤 멋진 비주얼로 플레이팅되어 나옴. 최근 먹은 레스토랑들에 비교했을 때 아주 큰 고기가 나와 감동했다. 쬐에에금만 주던 곳이랑 비교가 많이 됨. 굽기정도를 선택할수는 없으나 먹기 알맞은 정도로 아주 잘 구워져서 나왔다. 곁들여진 퓨레나 시금치, 튀긴 파채(?)가 단조롭지 않고 식사를 여러 방법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아주 훌륭함. 뇨끼는 뭉근한 국물에 수제로 만든 감자뇨끼가 가득 들어차있는 모습. 다른 식당의 수제비같은 비주얼에 비하면 아주 깔끔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독특하다. 마치 떡볶이처럼 길게 뽑아놓은 반죽을 칼로 잘라낸 느낌이랄까. 조랭이떡st. 부족한 배를 채워주기에 탁월한 선택이었고 위에 뿌려진 튀긴 감자가 신박한 맛. 부들부들한 뇨끼에 작고 딱딱한 튀겨진 무엇인가가 상반된 매력을 보여준다.
봉플라봉뱅
제주 제주시 문송1길 6-1 정인하우스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