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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슐랭
추천해요
2년

2022.3.30 제주시에서 서쪽 애월로 향하다보면 처음으로 마주치는 동네 하귀, 그 하귀 중 아파트단지가 있는 동네 말고 옛 하귀에 있는 전통의 치킨강자이다. 맛이 좋기로 아주 유명하고 인근지역에서는 다 이곳에서 사먹는 다고 해서 처음으로 들려봄. 옛동네에 있는 식당답게 주차는 불편한 편이고 꽤 멀리에 차를 세우고 걸어와야 한다. 그러나 맛만 있다면 뭐가 더 중요하리. 내가 먹은 메뉴는 -반반치킨 16,000원 -순살치킨 간장 16,000원 -김치볶음밥 5,000원 -라면 4,000원 처음 들어왔을 때의 인상은 동네의 흔한 호프집같은 느낌. 전국 어느동네를 가도 있을법한 느낌에 조금은 마음을 내려놓았다. 그러나 주문 후 나오는 밑반찬에 깜짝 놀람. 호프집의 분위기에 치킨을 시켰는데 집반찬이 나온다(?!) 시금치와 콩나물과 치킨무가 나왔는데 메인 메뉴가 나오기도 전에 나 혼자서 계속 먹고 리필을 부탁할정도로 아주 맛이 좋았다. 얼큰한 찌개에 밥 한 공기만 있으면 딱 좋을 듯! 첫번째 메인 메뉴인 양념반 후라이드반 치킨의 비주얼은 가히 폭발적임. 아주 큰 도마에 담겨나오는데 각 조각조각 마다 크기가 엄청나고 윤기가 자르르 한것이 입맛을 확 돋운다. 기름을 자주 갈아주셔서 그런지 튀김옷의 색이 산뜻하고 튀김이 덜 느끼하며 바삭하다. 그 안에 부드러운 속살을 한입가득 베어물면 더 이상 바랄게 없을듯. 아, 생맥주가 당긴다. 김치볶음밥은 아주 잘 익은 김치에 밥을 볶고 계란 반숙을 얹은 단순한 모양으로 비주얼 상으로는 특별할게 없으나 그 콤콤한 깊은 맛이 꽤 마음에 든다. 라면 국물과 아주 잘 어울린다. 라면은 그 면의 꼬들한 정도가 완벽함. 역시 식당의 센불에서 빠르게 조리되어 나오는 라면의 면은 최고인듯. 오늘의 베스트. 배가 고파서 메인 메뉴를 하나 더 시켜먹어보기로 했다. 처음에 뼈치킨을 시켜먹어서 그런지 이번에는 순살을 시켜보기로 함. 순살 간장치킨은 앞서와는 또 다른 비주얼로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감자를 적당한 크기로 듬삭하니 잘라서 튀긴것을 곁들여주는데 15여년전 대학시절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의 추억이 되살아났다. 비주얼은 과거와 같지만 비교할 수 없을정도의 겉바속촉이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어느메뉴하나 버릴것이 없네. 아주 추천할만하고 재방문의사 가득함. 포장도 되니 주저하지말고 가서 먹어보자!!!!

마시레치킨

제주 제주시 애월읍 하귀로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