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5.9 이호해수욕장에서 외도로 연결되는 새롭게 뚫린 해안도로에 위치한 퓨전양식레스토랑. 지금은 해안도로 공사로인해 옛 명성이 퇴색해버린 '알작지'의 바로 앞쪽에 있다. 자주 지나다니던 길이었는데 레스토랑같지않은 비주얼때문이었는지 들어가 볼 생각을 하지않았었는데 운동 후 우연히 들어가보게되었다. 주차는 해안길을 따라서 할 수 있으나 자리가 많지는 않음. 내가 먹은 메뉴는 -전복게우크림리조또 18,000원 -알작지문어스파게티 18,000원 -돔베스테이크 (부채살 270g) 39,000원 -현무암치킨 21,000원 운동을 한 후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들렀는데 꽤 이른 마감시간에 당황, 식사를 40분만에 마쳐야한대서 엄청 고민했지만 일단 시켜본다. 레스토랑..인데 8:30에 문을 닫는다니ㅠ 전복게우리조또는 과하지않게 전복내장(게우)를 섞어 만든듯 향이 강하지않고 꽤 부드러우며 맛있었다. 다만 양이 적음. 알작지문어스파게티는 맛은 있으나 간이 꽤 세고 꽤 매콤하여 매운것을 먹지 못하는 사람은 식사가 어려울듯 보인다. 아주 잘 익은 문어가 매력적이고 다시 시켜먹을 의향도 있다. 일반적인 알리오올리오를 생각하고 시키면 안됨. 완전히 다른 음식이라 생각하고 고심 후 시키시길. 돔베스테이크는 '돔베고기' 즉 도마에 썰어져나오는 것을 컨셉으로하여 만들어진 음식인듯하다. 아주아주 잘...익은 고기가 서빙되어 나오는데 맛도 비주얼도 참 훌륭하지만 스테이크가 아니라 그냥 구운 소고기..메뉴판에 친절히 주문 시 굽기조절이 안된다고 적혀있는데 그래서 그냥 먹어야하는가보다.. 맛은 있는데 다시 안 시키고싶은 요리. 현무암치킨은 오늘의 베스트 요리. 색이 검은색이라서 이게 뭐야, 식욕이 떨어지는 색의 음식이 나왔네 하며 걱정을 했는데 아마 먹물을 넣어서 색이 이런듯하고 맛에는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게 느껴졌다. 겉이 아주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잘 잡혀있어 부드러우며 그 밸런스가 절묘하다. 토마토커리소스에 찍어먹으라는데 맛의 변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듯하다. 그냥 치킨이 맛있어요. 그리고 치킨의 양이 너무너무너무나 작아서 맛이 있지만 그만큼의 값어치를 못하는듯.. 브랜드치킨보다도 훨씬 비싼 느낌이다. 맛은 참 좋으니 양을 좀 더 늘려주세요.
돌담너머 바다 시즌2 현무암 닭강정
제주 제주시 테우해안로 44-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