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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슐랭

추천해요

1년

2022.6.6 여름이면 늘 생각나는 시원한 음식. 제주에는 된장을 베이스로 하여 물회를 만드는 곳이 많다. 나름의 제주 전통을 지키는 것인데 육지의 물회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도민뿐만아니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곤한다. 전통방식의 물회를 하는 맛있는 식당이 서귀포쪽에 많이 몰려있는데 제주시 시내에서 접근성이 좋은 곳은 이 곳 뿐!!! 도두에 위치해있고 공항과 신제주에서 가까워 언제든 먹으러 가기 편하며 주차도 주변에 자리가 많아 넉넉하다. 모든 것이 완벽한 이 곳이 아쉬운 점은 대기가 너무 길다는 것. 11시쯤 도착했는데도 불구하고 대기번호가 42번이라 약 40여분을 기다려서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주차 하기전에 일행이 먼저 내려서 대기표를 잽싸게 받아놓아야 유리하다. 내가 먹은 메뉴는 -특물회 17,000원 -전복죽 13,000원 -회덮밥 13,000원 2022올해의 첫 한치물회를 개시하러 온 것인데 한치가 없다는 소식. 여기저기에서 한치 보기 어렵다는 소문이 무성하더니만 이 곳도 없네. 시내권 횟집은 죄다 품절에 있다손치더라도 매우 비싸다. 금치네 금치. 그래서 없다하여 특물회를 시켜봄. 자주 왔던 곳인데 처음으로 시켜보는 메뉴다. 특물회는 소라삶은것과 큰전복2개를 썰어서 물회를 만든다고 한다. 전복의 오독오독한 특유의 식감이 아주 좋았고 바닷내가 전혀 나지않음. 소라는 상대적으로 야들야들한 식감에 씹을수록 나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된장을 기초로하여 만든 물회 육수도 아주 맛있어서 소라와 전복을 다 먹고나면 그 위에 밥을 말아서 비벼먹으면 된다. 든든히 배까지 채워주니 성인남성이 먹는다해도 충분히 배가 부를 듯하다. 전복죽은 테이블당 2그릇만 시킬 수 있는 아주 귀한 몸. 이 식당을 방문할때마다 먹는 메뉴이다. 다른 곳의 전복죽들과 다르게 바디감이 가벼워서 물같이 휘적휘적 저으며 먹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되직한 느낌의 다른 전복죽에 비해 입에 넣으면 사르륵 사라져버리는 것이 먹는데 부담을 덜 줘서 좋음. 게우가 비릿하거나 역하지않고 아주 가볍거 고소한 느낌이라서 평소에 이런것을 못 먹는 분들이라면 이곳에서 도전해보면 좋을듯하다. 회덮밥은 그냥 회덮밥. 여타의 것들과 크게 다른 점은 없고 양파의 서걱거리는 식감이 살아있어서 조금의 먹는 재미를 더해주는 느낌. 회덮밥소스가 덜 짜고 덜 자극적이고 묽은 느낌이 있는데 그래서일까 먹고나서도 입이 텁텁하지않다. 간만에 방문했지만 역시나 훌륭한 식사.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명품 식당임!!!

도두 해녀의집

제주 제주시 도두항길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