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8.12 신제주 연동에 위치한 한식전문점. 신제주 최대의 번화한 거리인 '제원'의 인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주변에 신라스테이,메종글래드 같은 큼직한 호텔들과 돔나이트 같은 숙박,유흥,음주가무를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많다. 각양각색의 손님들을 다 받아내고 소화해내기 위해 선택한 이곳의 전략은? 365일 연중무휴에 24시간 영업!!!! 언제 어느때 가도 문이 열려있고 배달의 민족에 등록이 되어 신제주권이라면 식사를 배달받아 먹을 수 있다. 어릴적에 술에 취해 자주 가던 식당인데 여전히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있는 것을 보니 반갑다. Since1995 앞으로도 계속 맛있는 음식을 해주기를. 주차는 매우 불편하고 사실상 불가능하다. 밤 늦은 시간이 아니라면 도로변에 주차할 수 없고 낮이나 저녁에도 인근 골목들에 주차난이 대단하며 마땅한 공영주차장조차 없다. 걸어가거나 배달해 먹는것이 속편하긴함. 내가 먹은 메뉴는 #정식(2人) 26,000원 기본 정식차림 외에도 아주 다양한 한식요리들을 판매한다. 구이종류도 유명하고 대패삼겹살도 꽤나 유명해서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그렇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는 정식! 기본 찬들이 화려하지는 않아도 어릴적 먹던 엄마밥상을 떠올리게 한다. 오뎅볶음,오이무침,콩나물무침,김치,계란찜 등등.. 간이세지않아서 편히 먹을 수 있는 정갈한 반찬들이 좋다. 메인반찬은 옥돔구이,고기산적,꽃게탕. 바삭하지않고 적당히 부드럽게 익혀진 옥돔의 풍미가 좋다. 살이 자꾸 바스라져 젓가락질을 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특유의 짭조름한 맛이 밥과 먹기에 참 좋다. 고기산적은 제주에서 아주 흔히 접할 수 있는 음식 중 하나. 긴 막대모양으로 고기를 손질하고 꼬챙이에 끼워서 고기를 구워내는 방식인데 어디선가..제주에서는 제사상에 고기산적을 낸다고 들었던것 같다. 여기서는 꼬챙이는 없고 먹기 편하게 다 뽑아져서 나옴. 겉보기와는 다르게 촉촉하거나 탱글거리지 않고 고기 본연의 묵직하고 씹히는 맛이 잘 느껴져 좋다. 양이 쪼금 작은 듯한 느낌. 꽃게탕이 오늘의 베스트. 언제나 꽃게탕이 제일 맛이 좋다. 된장을 넣고 꽃게를 우려 끓여내면 얼마나 맛이 좋은지💕 아는 맛인데 그래서 더 무섭고 좋다. 꽃게 내부에 살이 많지는 않으나 이미국물에 다 우러났겠지 싶다. 은근한 된장짠맛에 잘 익은 야채나 두부를 건져 밥위에 두르고 국물 한 숟갈떠서 스윽스윽 비벼 먹으면..딱 할무니 무릎에 앉아서 밥을 먹던 그런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된다. 집밥 스타일의 24시간 영업이 매력적인 이곳을 강력추천함.
전라도 식당
제주 제주시 신광로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