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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슐랭
별로예요
4년

2022.8.15 구제주의 동문로터리 옆 동문시장에 열리는 노점상. 제주시의 몇 안되는 매일 시장 중 하나인 동문시장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젊은 청년 사장님들이 요리를 만드는 야시장이다. 노점상들이 아주 빼곡히 들어서있고 관광객들과 도민들이 섞여서 지나다니기도 힘들다. 종종 동문시장 야시장을 방문해서 이것저것 먹어봤지만 한번도 만족해본적이 없었다. 늘 급하게 사느라 줄이 적은 곳을 골라사서 그런가... 그래서 이번에는 한바퀴를 다 둘러본 후에 제일 줄이 긴 곳으로 가서 기다려서 사서 먹어보기로 결정함. '청년미남들'이라는 타이틀로 3개의 가게가 합쳐진듯한 느낌의 가게가 줄이 제일 길어보여서 그쪽으로가 10여분이상 줄을 서서 기다렸다. 조리하는 분들이 복고풍 나이트음악에 맞추어 신나게 춤을 추고 철판에 불을 붙여가면서 호객을 하고있었다. 퍼포먼스가 야시장에서 제일 뛰어나고 흥이 넘쳐흘러서 손님들을 끌어모으는 듯 했다. 후끈한 열기와 춤에 땀을 바가지로 흘리는 사장님과 직원들의 모습에 살짝 감명을 받았음. 나는 언제 이리 열심히 살았던가..사소한 것 하나에도 감사하며 열심히 일하고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문득 하게됨. 내가 먹은 메뉴는 #베스트세트(2인분) 25,500원 세트메뉴 중 2인분이라고 써있는 베스트세트를 선택했다. 랍스터 반마리에 치즈를 골랐고 흑돼지말이와 오징어버터구이를 함께 조리해 주는 세트메뉴. 대체 어떤식으로 요리를 하기에 저리 춤을 추며 불쇼를 하며 만들어낼 수 있나싶어서 가까이 가게되자 살펴보았다. 아 미리 만들어진것을 내어주는것에 불과했구나. 퍼포먼스는 퍼포먼스일뿐. 헷갈리지말자. 왜 대기줄이 길어졌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상태로 음식들을 받아들고 근처 공터를 찾아본다. 우선 랍스터. 굉장히 빈약한 양에 식어있음. 랍스터의 살이 거의 없다시피하고 그래서인지 특유의 갑각류살의 맛이 안 느껴졌다. 위에 치즈같은것을 올려 구운듯한데 잘 안어울리고 마늘의 맛이 거슬림. 전반적으로 굉장한 부조화. 그다음 오징어. 버터구이를 했다는데 버터의 풍미는 전혀 느껴지지않는다. 조금의 매콤한 맛이 느껴지며 점점 혀가 아릿해져온다. 무난하고 매콤한 맛의 오징어가 나름 선방. 마지막으로 흑돼지말이. 최악의 음식. 미리 조리를 해놓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더위에 재료가 상한건지 시큼한 상한 맛이 난다. 밥과 양상추?, 돼지와의 조합은 참 좋은듯하나 관리가 잘못된듯하다. 제일 맛있어보여서 기대를 많이했었어서 더욱 아쉽다. 늘 생각하게된다. '다음에는 오지말아야지' 근데 정신차려보면 가끔씩 사먹고있는 내 모습이 보인다. 다음에 또 방문하게되려나...

동문재래시장 야시장

제주 제주시 관덕로14길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