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8.17 신제주의 가장 번화한 유흥가와 식당가인 누웨마루거리 인근에 위치해있다. 젊은 기운이 넘실거리는 그 골목을 벗어나서 조금만 옆으로 나오면 나같은 아저씨도 즐길 수 있을만한 음식점이나 술집들도 많다. 그 중 횟집들이 몰려있는 거리가 짧게 있는데 사실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해왔기에 새로운 집을 발굴하기보다는 아는 식당만 가끔씩 다녀왔었다. 이 식당은 지나가다가 갑자기 부채새우가 먹고싶어서 눈에 밟히는 식당으로 정해 들어온 곳이다. 평점이 나쁘지않기에 도전을 해보기로!! 번화가답게 인근 골목에는 주차가 거의 불가한 편. 일방통행이 많고 주차가 양옆으로 많이 되어있고 통행량이 어마어마한 곳이다. 가능하면 차를 두고오거나 거리가 좀 있더라도 공영주차타워에 세우는것이 좋겠다. 내가 먹은 메뉴는 #부채새우 스페샬 (국내산) 100,000원 #초밥 10p 10,000원 #공기밥 1,000원 한국에서도 제주도에만 나는 특산물인 부채새우!! 뜬금없이 먹고싶어져서 제주시에서 찾아들어왔다. 듣기로는 서귀포나 성산쪽에서 많이 먹는다고하는데 제주시에도 식당이 있다있다!! 생김새를 보면 짐작이 되겠지만 머리가 매우 크고 배때지에 살이 거의 없어서 가성비가 정말 안 좋은 식재료이다. 양이 적어도 내가 만족할 수만 있다면야.. 부채새우의 제철은 10-3월이라하며 지금 수조에 보이는 것이 보유한 마지막 양이라하기에 잽싸거 자리를 잡고 시켜본다. 주문을 한 후 빠르게 상이 차려진다. 오징어무침, 초밥, 고등어회, 멍게, 전복회, 삶은소라 등의 화려한 스키다시가 아주 마음에 든다. 메인 메뉴를 먹기전에 나오는 음식치고는 꽤 식재료 퀄리티가 좋고 싱싱하다. 내가 주문한 부채새우 스페샬은 회+찜+탕의 3종류가 연이어 나오는 방식. 부채새우 회는 7마리가 나왔다. 매우매우 쫄깃해보이고 나선형구조로 꼬여있는 반투명한 회. 새우 갑주의 크기에 비해 너무나 적어보이는 양이다. 뒤집어서 확인해보니 애초에 배의 크기가 작다. 쫄깃한 식감이 재미있고 씹을수록 나오는 은근한 단 맛이 기가막힌다. 아주 고급스럽고 맛좋은 새우! 부채새우찜은 몸통을 세로로 반 잘라놓은 모양으로 나온다. 이것도 회와 마찬가지로 7마리. 맨 위에는 그것을 예쁘게 펼쳐놓아서 하트모양을 만들어 놓았는데 주방에서의 조금의 정성이 테이블을 아주 즐겁게 한다. 크기는 작지만 껍데기 가득 차있는 살이 인상적이었고 삶아서 그런지 조금더 조직이 단단해져있었으며 랍스터와 비슷한 맛을 냄. 마지막 메뉴인 부채새우탕이 요물이다. 된장을 베이스로하여 아주 깊은 맛을 내며 먹었던 술을 싹 해장시켜주는 마법의 요리. 잊고있던 식욕까지 살려내어 밥도 싹싹 비벼먹게 한다. 전반적으로 상당히 매력적이고 맛있었던 식재료였고 그것을 활용한 요리가 다 좋았다. 올 겨울에 제철 부채새우를 다시한번 경험해보고싶고 제주시내에서 손쉽게 먹어보려한다면 이 식당도 괜찮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재방문,추천의사 있음.
삼오칠 회센타
제주 제주시 신대로16길 3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