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8.28 구제주 탑동과 동문로터리 사이에 자리한 레스토랑. 오픈한지 8년이 넘은 탑동쪽 레스토랑의 강자. 상당한 유명세를 보이는 곳이고 나도 데이트할 때 여러번 다녀봤던 곳이다. 옛 명성을 떠올려보며 오랜만에 방문을 해 봄. 예전처럼 대기가 많을거라고 생각하고 긴장했는데 전혀 그렇지않아서 편히 착석했다. 아무도 없이 조용한 이곳의 느낌이 낯설다. 주차는 식당앞이나 골목에 세우기는 어렵고 인근의 공영주차장이나 탑동쪽에 세우고 걸어오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먹은 메뉴는 #아보카도한우소고기육회타르, 바게뜨 23,000원 #제주돼지 #소고기멘치카츠, 고로케 2p 11,000원 #제주생선 #버터화이트와인찜 28,000원 꽤 많은 주의사항이 있는 곳. 1인업장이어서 조용히,천천히 가 컨셉인 장소이고 노키즈 존이다. 저녁시간에는 1인1주류가 필수라고 함. 와인은 2병까지 반입이 가능하며 코키지는 무려 병당 4만원. 엄청난 식당영업방식이다. 이정도면 와인가져오지 말라는거죠. 그렇지만 오랜만에 방문이기에 적당한 술을 시켜 먹어보았다. 먹어야만했다. 첫번째 요리는 소고기육회타르. 소고기를 먹는 방식인데 한국은 육회, 프랑스는 타르타르 이렇게 부르는 듯. 이걸 합쳐놓은듯한 요리 명이다. 꽤 여러가지 맛들이 강력히 느껴지는 타르타르. 기름진 농후한 맛에 후추나 설탕 등의 재료들이 상당히 강하게 버무려진 맛이 난다. 식감은 소고기가 아직 조금 얼어있는듯(?!)한 사각거리고 차가운 느낌. 맛이 없진 않으나 꽤 강렬한 인상을 주는 요리라서 와인과 먹기는 아쉬울듯. 여러명이서 시켜서 조금씩 맛보면 좋을듯하다. 두번째 요리는 소고기멘치카츠. 동그랗고 큰 고로케 모양이다. 고기와 재료들이 잘 반죽되어 튀겨진 모습이 어릴적 먹던 그것들과 비슷하여 추억이 떠오른다. 식감은 적당히 바삭하여 먹기 편안하고 속이 촉촉하여 꽤 훌륭하다. 곁들여진 마요소스랑 먹으면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음. 마지막으로는 생선화이트와인찜. 일품진로를 마시고있었기에 국물이 필요해서 시켜본 요리. 주문 후 나오기까지 20여분이 걸린다고 했지만 손님이 따로 없었기에 그대로 진행! 못 먹어도 GO! 꽤 맛없어보이는 비주얼의 무언가가 나왔다. 그러나 맛은 훌륭훌륭!! 한 번 구워서 넣은듯한 비주얼과 맛의 꽃돔. 살이 많진 않지만 버터와 와인을 가득 머금은 살이 맛좋다. 진하고 매콤한 국물이 일품. 소주와 아주 잘 어울렸던 안주. 전반적으로 나쁘지않았던 요리들이었지만 손님이 1테이블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음식이 느리게 나오는 것이 아쉬웠다. 여러 테이블이었으면 어떻게 먹을까싶은..그리고 요리가격이 꽤 센데 비해 코키지도 비싸서 오늘은 추억으로 먹으러왔지만 재방문은 하기 쉽지않을듯. 주변에 와인마시는 지인들에게 추천도 애매하다. 분위기 좋고 요리 맛있고 추천하기 애매한 그런 맛집..
올댓제주
제주 제주시 중앙로1길 33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