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9.26 구제주 시청의 대학로에 자리한 바. 위스키와 칵테일이 메인인듯하고 와인과 맥주까지 취급하는 곳이다. 비밀아지트같은 느낌! 조도가 낮고 음악소리가 귀를 때려 바깥세상과의 일시적인 단절을 시켜 스트레스가 절로 해소된다. 커다란 스크린에서는 계속하여 영상이 흐르고 그 앞에 좌석들이 마련되어 있어서 감상하거나 늘어져 쉴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바좌석을 선호하나 저런 좌석에도 가보고싶음. 오늘은 일행이 있어서 테이블에 앉아보았다. 신청곡도 가능하니 원하는 음악을 크게 좋은 울림으로 듣고싶다면 종이에 써서 가져가시길. 사랑말고 음악도 연필로 쓰세요. 메뉴판을 보면 술 이름들이 너무나 많고 종류도 많아 복잡해보이는데 겁먹거나 허세를 부리지말고 물어보면 친절히 설명해주시니 많은 대화를 나눠보시길. 사장님, 지원씨 넘나 친절하고 스윗하심. 내가 마신 메뉴는 #아이리쉬카밤 2잔 25,000원 #핸드릭스진토닉 15,000원 #새뮤얼애덤스 9,000원 #기네스드래프트 9,000원 첫 잔은 아이리쉬 카밤. 기네스에 베일리스와 아이리쉬 위스키를 퐁당 빠뜨려 먹는 칵테일이다. 이 곳에서는 대표적인 아이리쉬 위스키인 제임슨을 사용하는듯. 기네스잔에 베일리스와 위스키가 섞인 샷잔을 마치 폭탄처럼 bomb 떨어뜨려 쭈우욱 원샷을 해야한다. 머뭇거리거나 천천히 마시면 제 맛을 못 느껴서 강제로 원샷을 해야만하는 특이한 칵테일🤣 그 다음은 진토닉을 마셨다. 4가지의 진 종류로 만들어주는데 그 중 핸드릭스 진토닉을 선택함. 다른 것과의 차이는 오이! 핸드릭스의 특징인 싱그러운 향을 살리는 최고의 가니쉬인 오이가 채썰려 함께 나오는데 아주 잘 어울린다. 칵테일바를 갔을 때 꼭 먹는것이 진토닉과 롱티인데 이 곳의 진토닉도 참 맘에 든다. 그 후 마신 보스턴라거의 최고봉 새뮤얼애덤스나 기네스도 깔끔한 풍미에 입가심용으로 딱 좋았다. 음악과 분위기가 대단히 좋은 곳이고 영상을 보며 쉴 수 있는 리클라이너 의자가 매력적인 곳. 친절한 위스키, 술 가이드가 상주하는 아지트. 강력추천함.
블랙보틀
제주 제주시 광양13길 6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