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8 구제주 구남동에 위치한 중식당. 대만식 요리를 하는 곳이다. 최근에 아주 크게 유명세를 타고있으며 점심시간에는 손님들로 가득차서 자리가 없을정도. 이름인 '싱푸미엔관'은 한국식으로 읽으면 '행복면관'으로 행복해지는 면 전문식당 정도 되겠다. 이름도 이쁘네. 대만의 어딘가에 존재할법한 쨍한 노란바탕에 새빨간 글씨. 이건 중국이다 중국이야. 실내에 6-7개 이상의 테이블이 있고 면 위주의 식사라서 회전은 잘 되어보인다. 손님이 가득 차 있더라도 기다리면 곧 나올듯싶다. 주차는 가게의 정문 양 옆으로 큰 공영주차장이 따로 있어서 매우 편리하고 인근 골목에 세워도 무방함. 내가 먹은 메뉴는 #홍소우육면 중 9,500원 #열간면 8,500원 #배추고기물만두 6,000원 #타이거생맥주 6,000원 이국적인 향신료향이 가게 안에 넘실거린다. 맛있는 냄새에 엄청나게 허기가 짐. 못 참고 맥주를 시켜서 마셔본다🤣 열간면은 비빔면의 일종으로 참깨소스의 고소한 참깨향과 땅콩향 가득하다. 원조는 홍유가 처음부터 볶아져서 나온다고 하나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서 기본으로는 빼서 나오고 홍유는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게 해놓았다. 기본적으로 고소하고 조금은 느글거리는 짜파게티같은 맛이 났고 홍유를 추가해서넣으니 훨씬 맛있어졌다. 사천짜파게티로 진화한 느낌. 넣은쪽이 백배는 맛좋다. 배추고기물만두는 만두국마냥 국물이 가득 담긴 상태로 커다란 만두 5개가 왔다. 마치 금붕어처럼 흐물흐물거리고 부드러운 만두피에 만두소는 고기와 야채다진것들로 꽉꽉 들어찼다. 만두를 쪄낸 고기국물 육즙맛이 대박. 이거에 밥 말아먹으면 그냥 만둣국이겠는데..? 전혀 느끼하지않았고 만두소안에 생강이 들어있는데 그 생강맛이 만두를 치우치지않고 균형적으로 만들어주는듯. 홍소우육면은 큼지막한 소고기와 청경채를 사용한 국물이 매력적. 흑초와 갓절임을 넣으니 어질어질할정도로 이국적인 풍미가 풍겨져나온다. 그래서 동남아음식 초심자는 이런 방식으로는 먹기 어려울듯싶다. 입에 넣으면 씹기도 전에 으깨질정도로 잘 익은 고기가 매력적이고 맛이 좋으며 홍유를 추가로 넣으니 더 맛있음. 너무 식사를 천천히 했는지 시간이 지나니 면이 조금 불어서 마지막에는 아쉬웠다. 이 곳은 공깃밥이 무료로 제공되는 곳이어서 남자들에게 아주 좋은 선택지를 더해줄것 같고 이색적인 데이트를 원하는 커플들에게도 좋을듯하다. 강력추천함.
싱푸미엔관
제주 제주시 구남로2길 32 정우빌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