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9 구제주의 한국병원 뒷쪽에 위치한 고깃집. 제주시외버스터미널이 근방이고 서사라 인근의 주택가 사이에 있고 주변에 식당들이 몰려있는 나름의 먹거리 거리에 자리해있다. 돼지막창이 주재료이고 원조가 대구인 프랜차이즈 식당인 듯 함. 도착했을 때 손님들이 가득 차서 하마터면 못 앉을뻔했음. 숨은 맛집인가보다. 와쿠와쿠 주차는 가게 인근이 꽤 혼잡한 골목이라 쉽지 않다. 마땅한 큰 공영주차장도 없어서 상당히 어렵다. 걷거나 택시타고 오는게 제일 나을지도.. 내가 먹은 메뉴는 #짜투리살 200g 15,000원 #돼지막창 200g 14,000원 메뉴를 보니 돼지의 막창과 특수부위를 파는 것이 눈에 띄었다. 가브릿살과 항정살은 지워져있었고 뽈살, 자투리살 중 자투리살을 골라봄. 선홍빛의 두툼한 고기가 등장!! 지방층이 많지않고 살과의 적절한 배합이 보기좋다. 예쁘게 다듬어진 모양새가 아니어서 거친 느낌이 더 신선하고 맛나게 느껴진다. 두툼한 고기를 구워내는 동안 고기를 맛나게 먹을 소스를 직접 제조해 봄. 아낌없이 내어주시는 부추에 청양고추를 올리고 특제 된장소스같은 것을 끼얹어주면 준비 끝!!! 혹시나 부족하다면 쌈채소나 마늘, 간단한 반찬은 셀프바에서 이용가능하니 마음껏 즐기면 된다. 고기를 크게 잘라내어 타거나 쪼그라들지 않게 촉촉히 구워먹으니 맛이 일품이었음. 식감도 쫀쫀하니 씹는 맛이 있었고 막창소스에 부추랑 먹어도 꽤나 맛이 잘 어울렸다. 마늘을 같이 구워서 먹는 것도 추천! 두번째로는 가게의 시그니처인 돼지막창을 시켜봄. 소에 비해 가격이 상당히 싸고 특유의 느끼함이 덜한데다 씹는 맛이 좋아서 좋아하는 식재료이다. 한쪽에는 김치를 펼쳐서 익히고 막창을 바삭하게 잘 구워서 같이 먹음. 특제소스에 푸욱 담궈서 쌈 싸먹으면 쫄깃한 씹는 맛에 고소함까지 곁들여져서 이보다 좋을 수 없다. 고기가 끝나갈쯤에 서비스로 꽃게된장찌개를 주는데 이게 대박이다 진짜 대박. 커다란 그릇에 담켜 팔팔 끓여져서 나와 비주얼이 폭발하고 알싸한 매운 향이 코를 찌른다. 맛보지 않아조 알 수 있다 이건 맛있다. 시원칼칼한 국물을 맛보다보니 공기밥이 필요해짐. 먹어야함. 검은깨...밥? 처음 보는 비주얼의 밥이 나왔다. 맛은 평이하나 찰기가 아주 좋음. 밥과 먹을 간장과 불에 한번 구워낸 김을 주시는데 이것또한 훌륭함. 소금기 없이 불향만 가볍게 입은 바삭거리는 김에 밥과 막창, 부추를 얹어서 간장 톡톡찍어 먹으면 됨. 식사의 마무리로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아주 맛이 훌륭한 식당. 재방문의사 있고 자주 오게될듯.

고향숯불막창

제주 제주시 서사로20길 1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