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2 신제주에 있는 꽤 전통있는 동네 치킨집. 90년대부터 시작해서 아직까지 명맥을 이어오고있는 맛집으로 꽤나 유명한 곳이다. 가게이름인 치타는 'chicken time'의 줄임말인데 이런 늬앙스의 줄임말이 꽤 레트로하다. 힙하네. 바비큐와 치킨을 다 하는 곳으로 반반씩 메뉴를 섞어 주문이 가능하며 뼈메뉴와 순살메뉴, 사이드튀김 종류가 있어 선택의 폭이 꽤 넓다. 신제주 먹거리,유흥가와는 조금 거리가 떨어져있지만 여전히 근방에 주차는 쉽지않다. 골목 안쪽에 세우는것이 매우 힘드니 걸어오거나 대중교통, 혹은 누웨마루거리 북측의 공영주차타워를 이용하면 된다. 내가 먹은 메뉴는 #순살 크림, 마늘 반반 25,000원 오래된 가게다운 모습. 좁은 내부와 몇 개 안되는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것이 정겹다. 물론 내가 그 안에 들어가면 바싹 붙어앉아야해서 불편하지만 그것또한 오래된 가게를 방문하는 것의 묘미가 아닐까. 상당히 커다란 치킨 그릇이 도착!! 양이 상당히 많다. 요새 가격만 비싸고 실속이 없는 치킨들도 상당히 많은데 이 곳은 값어치를 톡톡히 해낸다. 순살이어서 뼈의 무게가 더 포함되거나 하지도 않은데도 이리 많다는것에 감사. 꽤 느끼하고 진한 크림옷을 입은 순살 치킨. 위에 뿌려진 치즈의 맛과 향이 더해져서 맛이 풍부하게 살아난다. 부드럽게 잘 튀겨진 튀김옷이 먹는데 불편함을 주지않아서 자꾸 손이 감. 아주 강렬한 비주얼의 빻은 마늘이 곳곳에 박혀있는 순살 마늘 치킨. 양껏 바삭한 튀김옷을 마늘소스를 끼얹어 숨을 한 번 죽여내었으며 조금은 맵고 바삭한 느낌을 주는 것이 자꾸 술을 부른다. 은은히 느껴지는 매운맛은 금방 마비되어 느껴지지않으니(?) 편하게 치킨에 집중할 수 있다. 1시가 마감인데 이미 주문해서 먹고있으니 자유롭게 청소시간에 더 먹을수 있게 해주셨음. 사장님의 친절함에 조급하지않게 맛있게 잘 먹고왔습니다!
치타
제주 제주시 신광로4길 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