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2 구제주 인제에 위치한 이자카야. 눈여겨 보지 않고 걸으면 찾아내기도 어려운 작고 소중한 가게이다. 좌석은 닷지로 6인자리가 있고 요리하는것이 바로 눈앞에서 보여지는 구조임. 늘 자리가 꽉 차있어서 방문했다가 실패한적도 많고 한 번만 경험을 해봐서 꼭 다시 와보고싶었던 곳이다. 저번에 먹지않았던것들을 먹어보리!! 전용주차공간은 없고 걸어서 오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 내가 먹은 메뉴는 #사시미모리아와세 18,000원 #토종닭구이 다리 10,000원 #구운가지 9,000원 #일본식카레 13,000원 #기린이치방 병맥주 9,000원 기린이치방맥주는 언제나처럼 풍성하고 부드러운 거품과 목넘김이 일품이었음. 생맥주였으면 훨씬 좋았겠다 싶다. 아쉽지만 그래도...맛 좋으니까👏 오늘의 사시미 모리아와세는 총 5종으로 구성되었다. 은빛비늘이 반짝거렸던 갈전갱이, 숙성풍미가 좋았던 삼치, 언제 먹어도 훌륭한 자연산광어, 상대적으로 식감과 풍미가 진했던 광어지느러미. 그리고 최고의 안주 무늬오징어!! 무늬오징어의 그 쫀쫀한 식감과 맛이 아주 마음에 든다. 이정도의 맛이면 혼자 5접시는 먹을 수 있을듯한 사시미..최고였다. 가격대비 완전 훌륭함!! 토종닭구이는 부위별로 3군데 중에 골라서 시키면 된다. 처음에 모든 부위를 다 시키려하였으나 양이 많을거라고 만류하셔서 다리만 시켜서 먹어본다. 6피스정도로 나뉘어서 나오는 촉촉하게 잘 구어진 다릿살. 레어수준으로 겉만 익혀내어 닭의 풍미가 꽤 강하고 먹다보면 느끼하게 생각될 수 있는데 조금 짜고 씁스레한 유즈코쇼랑 먹으면 잘 어우러진다. 구운가지는 가쓰오부시를 위에 잔뜩 뿌려준다. 구워내자마자 바로 먹는 것이 가장 맛이 좋고 채즙이 빠져나가지않아서 가장 좋다. 함께 나온 생강과 같이 먹는데 조화가 좋다. 일본식카레는 목 끝을 계속 쳐주는 칼칼함이 매력이다. 감칠맛이 아주 좋다. 별다른 야채나 토핑이 없어 카레에 집중하게 된다. 반주의 마무리로 꽤 좋은 선택지. 두번째 방문이지만 아주 만족스러웠고 시티팝 계열의 음악이 맘에 들고 친절한 서비스가 좋다. 지인들에게 추천을 많이 하는 곳이고 반응이 늘 좋았던 멋진 이자카야.

치로리

제주 제주시 고마로 94 청풍아트빌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