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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슐랭
추천해요
1년

2023.4.1 신제주 연동에 위치한 횟집. 제주시에서 가장 유명한 횟집을 꼽으라면 3손가락안에 들어가는 곳이다. 방송도 상당히 여러번 탄듯하고 직접 출조하여 횟감을 잡아오는 것으로도 유명하며 가격이 엄청나게 비싼것으로도 유명하고 맛이 좋기도 하다. 뭔가 타이틀이 많네. 챔피언같은 느낌. 횟집을 하신지 30년이 넘었다고 자랑하시는 사장님, 독특한 바이브가 느껴진다. 술 한 잔 하시면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불러주시는데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다. 노래는...ㅎㅎ 홧팅임다! 하루에 저녁7시에 딱 한 세팅만 받고있고 테이블이 6~8개정도 되는 듯. 예약이 매우 어렵고 보통은 한달쯤전에 전화를 해서 미리 예약을 하는 편이다. 쉬는 날이 불규칙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니 원하는 날이 있다면 매우 이른 시기에 예약을 해야한다. 가정집처럼 생긴 식당이어서 주차공간은 따로 확보되어있지않고 인근의 골목에 세우거나 5분 이상 걸어가야하는 제원공영주차타워를 이용하여 주차를 하면 된다. 내가 먹은 메뉴는 #돌돔 1kg당 240,000원~싯가 #벵에돔 1kg당 170,000원~싯가 #소주+맥주 대충11병 55,000원 기본 상차림이 아주 훌륭하다. 반찬이 10여가지 준비되는데 하나하나 간이 잘 배어있고 맛이 좋다. 감자채볶음과 버섯, 애호박무침이 완전히 취향저격! 메인이 나오기도 전에 반찬을 리필해서 먹어본다. 사장님 최고에요!! 돌돔을 메인으로 하는 7인 상자리를 미리 한 달쯤 전부터 예약해서 준비해봤다. 커다란 돌돔 한 마리에 벵에돔 두 마리, 이렇게해서 90만원. 두둥!!!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1인당 128,500원 수준의 식대. 어라, 나누어보니 먹을만하네? 반년에 한 번 정도는 먹을만할듯. 어마어마한 비주얼의 무언가가 자리로 왔다. 생선의 머리와 뼈대를 그대로 두고 그 위에 회를 껍질채 썰어 올려놓은 방식. 아티스틱하면서도 그로테스크하다. 일행들이 눈을 바라보며 먹기 쉽지않다며 살포시 깻잎으로 가려줌🤣 돌돔의 쫄깃하고 입에 쫙 달라붙는 뱃살이 일품이었고 이전에 먹었을때보다 전반적으로 살이 조금 말랑한 느낌이 있었다. 껍질의 질겅거리는 저항감이 꽤 재밌음. 많이 씹을수록 고소하고 나름의 단맛이 나는게 참 좋다. 벵에돔은 상대적으로 더 살이 단단했다. 껍질도 좀 더 날것의 느낌이 강하게 났고 단단한 살의 식감과 잘 어울렸음. 상당히 꼬들꼬들한 탓에 많이 씹어야했고 그래서 더욱 입안에 풍미가 오래갔던 명품횟감! 중간에 보이는 노릿한 것은 내장을 삶은 것. 하나도 쓰지않고 고소하고 녹진한것이 입맛을 당기게한다. 한점에 쏘주 두 잔이 캬~~ 어느정도 횟감이 줄어들면 머리랑 뼈를 가져가서 지리를 끓여주시는데 이것이 지린다(?)..... 갓 잡아서 싱싱한 횟감의 온 몸에서 뿜어져나오는 생생한 맛이 다 담겨있다. 중독성이 강한 뽀얀 국물이 아주 매력적이다. 진짜 맛나게 잘 끓이시는듯. 최고의 마무리. 자주 오진 못해도 미리 예약을 해서 기념이 될만한 날에 식사하러오면 아주 좋을듯한 멋진 식당이었다. 추천추천.

엄마손 횟집

제주 제주시 연동3길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