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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슐랭

추천해요

1년

2023.4.21 서귀포의 중심부인 동문로터리 부근의 분식집. 중학교를 다니던 시절 등하교길에 걸려있던 분식집이라서 자주 다녔던 오래된 단골가게이다. 제주도의 구석구석이 관광객들에 재발견되고 가치창출이 되면서 서귀포의 특색있는 분식집인 이곳의 '모닥치기'가 유명해지게 되었다. 사실 대학교 진학 후에 한번도 먹어보지 않고 관심도 없었던 음식인데 왜이렇게 유명해진건지 의문..오는정김밥도 마찬가지💦 30대가 넘어서야 다시 찾아먹기 시작했는데 추억의 맛 그대로라 안심하고 서귀포를 갈 일이 있으면 가끔 찾아먹는다. 좁은 골목에 위치하고있고 일방통행이 무지하게 많이 깔려있는 서귀포의 구시가지라 주차가 매우 불편하다. 가게 주변엔 불가능하다고봐도 될정도. 근처의 구소방서 부지에 세우고 걸어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 내가 먹은 메뉴는 #모닥치기 大 15,000원 모닥치기라는 것이 여러 분식메뉴들을 모아서 낸다는 의미를 갖고있고 여러메뉴를 다 맛보고싶지만 돈이 넘 비싸고 양이 많아서 부담되어 못 먹는 손님을 고려해 만들어짐. 옛부터 매우 높은 비율로 학생손님들이 많았다. 가성비가 아주 좋았었던 음식. 지금은...비싸네... 갖은 분식들이 총 망라되어있음. 김밥과 계란, 떡튀김, 오뎅, 순대튀김,김말이튀김 등이 한눈에 가득 담겨보이고 가운데를 스을슬 저어서 풀어서 펼쳐보면 채썰린 양배추들과 소면이 보인다. 그리고 맨 밑바닥에 숨어있는 얇디얇은 김치전을 찾아보는것도 재미있다.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맵지않으며 달달한 떡볶이양념이 아낌없이 뿌려져있어서 양념이 잘 배어 맛이 좋다. 튀김옷이 얇게 입혀져있어 기름맛이 덜해 좋다. 두 명이서 먹기에는 충분한 양이고 오히려 남을수도 있을법한 넉넉한 양. 가끔씩 먹기에 나쁘지않으나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만하다거나 하지는 않다. 오는정김밥을 사러갔다가 시간이 뜨거나 안 맞으면 들러서 먹으면 좋을듯한 멋진 대체재이다.

짱구분식

제주 서귀포시 중동로48번길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