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4.23 제주시청 앞 번화가에 있는 야키니쿠전문점. 사장님이 젊을 때 일본으로 유학하여 배워와서 차렸다고 하는 곳으로 가게 내외부에 일본감성이 가득하다. 간판이나 내부 디자인, 특히 한자와 일본어가 절묘하게 사용된 폰트들이 귀엽다. 은근 멋지네. 후쿠오카 스타일의 모츠나베와 야키니쿠가 메인이라는데 오늘은 야키니쿠를 먹어보려고 방문했다. 상당히 인기가 있는듯 대기줄이 꽤 길고 가게 앞의 예약기계를 통해 예약하고 핸드폰으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 예약한 후 근처에 있는 오락실에 가서 놀다가 연락받고 돌아오면 딱 좋다!! 가게앞에 대기안내를 보니 20분이상 기다린 손님들에게는 육회나 주류1병을 준다던데 과연 어떨지~? 번화가 골목에 자리하고 있어서 가게 앞 주차는 불가능하다시피하고 제주시청의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인근 제광교회의 노상주차장들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 주차가 상당히 어려움. 내가 먹은 메뉴는 #와규6품모듬set 69,000원 #계란파볶음밥 4,500원 #파 2,000원 #아사리순두부(조개)서비스 #타래와규 서비스 와규를 종류별로 먹어보고싶어서 6종세트를 시켜봤다. 고기의 양이 매우 적지만 소고기가 원래 이렇지 뭐.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주문을 마치자마자 직원이 하는 말이 서비스로 타레와규와 육회 중 선택을 할 수 있다하고 조개순두부가 서비스로 나온다고 한다. 그렇다면 비싼 가격이 조금은 이해되고 마음이 누그러진다🤣 그 중 타레와규를 골라서 먹어보기로 함. 아주 빠르게 차려지는 상차림. 6가지의 작은 반찬들이 나무쟁반에 담겨나온다. 김치나 장아찌종류가 대부분이고 고기를 구운 후 곁들여먹으면 된다. 이 중에 갓김치랑 작은 할라피뇨? 그게 맛이 좋다. 사알살 기름기가 올라와 잘 구워진 소고기와 잘 어울림. 오늘의 고기 부위는 꽃갈비살,삼각살,치마살,부채살,업진살,늑간살의 6종류. 화로의 화력이 상당히 좋고 고기를 다 구워먹을때까지도 길게 유지가 되었으며 육즙이 빠지기전에 빠르게 구워낸 고기가 하나하나 맛이 아주 좋았다. 꽃갈비살과 삼각살이 아주 좋았음. 서비스로 받은 일본의 전통소스 타레소스로 절인 살치살도 아주 맛이 좋았다. 햐...뭐 이래 다 맛있어. 함께나온 옥수수나 버섯, 가지, 대파, 떡을 구워먹는 것도 맛이 좋았고 특히 파를 구워먹는것이 재미있어서 한 번 더 시켜먹었다. 서비스로 나온 조개순두부의 얼큰한 맛이 좋고 탄수화물을 먹기위해 시켰던 계란파볶음밥도 훌륭한 맛. 제공된 간장을 싹 다 붓고 후리가케를 아주 많이 뿌려야 맛이 좋다! 물어보니 코키지 프리라하여 와인과 잔을 가져와서 먹으면 아주 좋을듯하고 친절한 접객이 아주 인상적이었고 많은 서비스가 마음에 들었다. 세트메뉴를 시키지않아도 서비스가 이렇게 많이 나오는지 모르겠어서 다음에 한 번 더 와인을 들고 방문해보려한다. 2023 상반기 먹은 소고기 중 최고의 퀄리티!!!
모토이시
제주 제주시 서광로32길 2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