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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슐랭

추천해요

10개월

2023.6.26 신제주에 위치한 제주시에서 제일가는 양곱창집. 오랜 전통과 맛으로 제주도민들에게 매우 큰 사랑을 받는 식당으로 식사시간엔 대기가 어마어마하여 먹기 쉽지않은 곳이다. 실내는 공간이 아주 좁고 닷지에 5자리, 테이블 2자리가 있다. 식사자리가 많지않고 보통 술을 곁들여 먹기에 회전이 매우 느린편. 그나마 다행인건 구워주는 이모님들이 손님의 속도에 맞추지않고 빠르게 모든걸 익혀버리신다는 것🤣 강제로 빨라지는 식사속도 덕에 그나마 회전이 된다. 주차는 굉장히 어려운 편. 가게 주변이 원체 교통량이 많고 복잡한 곳이고 불법주차단속을 강하게 해서 어렵다. 인근에 공영주차장도 딱히 없어서 걸어오거나 택시를 타고오는것을 추천. 내가 먹은 메뉴는 #양곱창모듬 600g 70,000원 #동치미소면 6,000원 #맥주 5,000원 늘 시켜먹는 메뉴인 양곱창모듬을 시켜본다. 차돌박이,양,곱창,대창,막창의 5종을 골고루 맛볼 수 있어서 이 식당의 진미를 다 느낄 수 있음. 차돌의 담백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고 본격적으로 내장들을 굽기 시작한다. 다 구워주시니 손하나 까딱할 필요가 없다. 굿. 양은 쫄깃하면서도 갓구운것을 먹었을때의 부드러움이 참 좋았고 곱창은 적절히 타버린 겉의 식감과 안의 뜨거운 곱의 조화가 재밌다. 가득찬 곱의 고소한 풍미가 아주 좋으나 조심하지않으면 입천창 세게 데일 수 있음. 그 다음은 제일 좋아하는 부위인 대창. 오동통한 대창을 꽤 긴 시간을 공들여서 구워주시는데 특유의 녹진하고 고소한 내음에 위장이 들끓는다. 얼마나 기술좋게 잘 구워주시는지 소스를 조금 찍어서 입안에 넣으면 천상의 맛이 따로 없다. 온 혈관이 지방으로 가득찰것만같은 이 느낌!!!! 너무너무 좋아!!!!! 부드럽다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식감. 입에 넣으면 안 씹었는데도 흐물렁 녹아서 사라진다. 뭐야 어디갔어..더 줘.. 마지막으로는 막창을 먹었는데 하이라이트가 너무 강렬하다보니 조금은 밋밋하게 느껴진다. 사실은 전혀 질기지않은데 상대적으로 질기게 느껴지는 쫀쫀한 식감. 나쁘지않으나 아쉽다. 초반부터 함께 구워주는 양파나 버섯, 감자를 중간중간에 입가심 용도로 먹는것도 좋았다. 특히 내장의 기름위에서 구워진 버섯이 훌륭했다. 굿. 입가심용 후식으로 먹는 동치미소면은 오늘도 맛이 좋았다. 깔끔하고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이 아주 매력적임. 직전에 먹었던 내장들의 기름진 느낌을 싹 씻어준다. 면도 적절히 잘 빨아내어 잘 불지않고 국물과 잘 어울린다. 자주오기에는 대기나 이동이 불편하여 가끔만 오는 곳이지만 올때마다 만족도는 최상!

규태네 양곱창

제주 제주시 노연로 55